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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자산가’ 전원주 “주식, 나는 절대 안 팔아”…개미들 이래서 돈 못 버나 [투자360] –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수십억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진 탤런트 전원주씨가 방송에 출연,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소개한 게 화제가 되고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45만원으로 시작한 주식으로 몇십억원을 벌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이의 비결에 묻자 전원주는 “나는 (한번 산 주식은) 절 대 안 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금도 꾸준히 매수하라고 조언했고, 부동산의 경우 급매로 나온 매물을 공략하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2020년 기준으로 코스피는 약 5개월, 코스닥은 약 1개월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현재는 이보다 더 단축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8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투자자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은 코스피 4.9개월, 코스닥 1.1개월이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는 평균 보유기간이 코스피는 16.1개월, 코스닥은 2.9개월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단기 매매가 더욱 늘어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모두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국내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성향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기준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은 미국 S&P500 27.8개월, 홍콩 HSI 27.0개월, 일본 TPX 14.3개월, 중국 SHCOMP 7.4개월 등이었다.
한편, 이번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기준으로 2800선을 넘어설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23개월 만에 박스권 상단인 2700선을 돌파하자마자 단번에 2750대도 올라섰다. 상승세를 견인한 미국발 AI(인공지능) 반도체 모멘텀이 살아있고, 미국 물가 이슈도 완화돼 당분간 거칠 것이 없다는 낙관론이 제기된다. 반면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할 수 있고, 실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고선 상승장을 연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신중론도 만만찮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올해 금리인하 스탠스도 유지되면서 외국인이 한국을 다시 살 만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대형주,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 주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전반적 매크로 환경이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라며 “4월 발표될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까지는 '직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수출과 미국 마이크론 실적 등 한국 기업의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며 “1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코스피 예상치를 2690~2810으로 제시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주 국내 증시는 금리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소멸한 가운데 반도체 및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금융 섹터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증시 안팎의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금까지 상승세를 추가로 이어갈 동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의 불확실성 요인이 모두 제거됐으나 이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도 소멸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지수에서 개별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주 이연 결산배당과 분기배당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면서도 “반도체 쏠림 지표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부담”이라고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00선 돌파를 위해선 채권금리 레벨다운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레벨업이 가능하거나 강한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수 상승 동력이 확보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기간 지속되는 미국 증시의 과열 양상, 중단기 리스크온(위험선호) 신호의 정점 통과 등을 고려할 때 현재 미국 증시는 추가 상승시 과열 및 매물 부담이 가중되는 국면”이라며 “그만큼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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