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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부터 배달까지…쿠팡發 멤버십 경쟁 격화 –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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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쿠팡이 '와우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자 경쟁 업체들이 잇따라 고객 유치전에 나서며 멤버십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13일부터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기존 고객의 경우 8월부터 적용된다. 
그러자 먼저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과 SSG닷컴이 동시에 멤버십 혜택을 늘렸다. 
G마켓의 경우 오는 6월 3일까지 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4% 인하했다. 여기에 연회비 최대 3배에 달하는 스마일캐시도 지급과 함께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을 제공해 4900원으로 2년 동안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SSG닷컴도 5월 한 달간 쓱닷컴에 처음 가입한 통합 회원에게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와 별도로 이미 SSG닷컴에 가입했지만 아직 멤버십 회원이 아닌 고객에게는 1개월 무료 혜택을 준다. 
네이버도 이달 31일까지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한번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과거 이용자가 혜택 대상이다. 위 기간 동안 신규 가입하는 이용자들은 자동으로 지급되는 3개월 무료 이용권을 통해 3개월 구독료 1만4700원(4900원X 3개월)을 절약할 수 있다.
11번가도 SK텔레콤 연계 멤버십인 '우주패스 올'의 첫 달 가입비를 99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 우주패스 올에 가입하면 아마존 해외직구 무제한 무료배송 및 5000원 할인쿠폰 1매 지급, 매월 쇼핑 3000포인트 적립,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 1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컬리도 이달 17일까지 유료멤버십 '컬리멤버스' 첫 가입 고객에게 3개월간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컬리는 기존 고객과 재가입 고객 대상으로는 3개월간 월 2000원씩 추가로 돌려주는 페이백 적립금 이벤트와 함께 신규 및 기존 고객 모두에게 무료 배송 쿠폰 3장도 더 지급한다.
이 밖에 롯데홈쇼핑도 지난 1일부터 유료 멤버십 '엘클럽(L.CLUB)'의 연회비를 3만원에서 9900원으로 낮추고 신규 혜택을 늘리는 등 멤버십 제도를 개편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배달 플랫폼들도 무료 배달 경쟁에 이어 멤버십 구독 경쟁으로 2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무료 배달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민족도 멤버십 프로그램을 조만간 선보일 방침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공지했다. 
배민클럽이란 무제한 배달팁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배달의민족의 새로운 서비스다. 기본 혜택은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한집배달 배달팁 할인이다. 할인 적용에 따라 한집배달 배달팁은 1000원이 최대치다. 또 가게가 설정한 최소주문금액만 맞추면 1인분만 주문해도 할인이 된다. 다른 쿠폰을 동시에 써 추가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혜택에 더해 B마트(배달커머스) 등으로 혜택을 확대해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쿠팡이츠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묶음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요기요는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를 운영하고 있다. 요기패스의 경우 월 4900원이지만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월 2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멤버십 혜택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멤버십 가입의 경우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유료회원일수록 1인당 구매 단가도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멤버십 비용의 경우 업체 입장에서는 비용을 수반하지 않은 매출이라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라 쿠팡과 관련된 산업군의 기업들이 잇따라 강화된 멤버십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며 "쿠팡의 기존 회원들이 인상된 비용을 내는 8월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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