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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女주인공과 일대일 채팅까지…요즘 웹소설 달라졌다 [긱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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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클래스부터 운동까지…자기계발 돕는 스타트업 [긱스]
추석 연휴 기간 새롭게 자기계발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을은 독서나 공부를 하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운동이나 각종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계발 욕구가 많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도 많습니다. 폭넓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풍성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클래스부터 독서 습관 형성을 돕는 커뮤니티, 개인 맞춤형 비대면 영어회화 솔루션, 자기 주도적 운동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트레이닝 서비스 등 배움의 깊이를 더해주는 여러 스타트업의 학습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클래스101, 다양한 온라인 클래스 확보다양한 분야의 배움을 원하는 취미부자라면 정기구독으로 이용 가능한 온라인 클래스를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취미부터 창업·부업, 커리어, 어학, 재테크 등 약 5300여 개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분야별 신규 클래스를 매월 업데이트하며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클래스101의 9월 첫 2주간 수강 시간은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양한 분야 중 최근 '클래스메이트'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데이터사이언스와 외국어 시험으로 나타났다.데이터사이언스에서는 △리송쌤 <코딩 초심자를 위한 모두의 데이터 분석 & 파이썬 입문>, △데이터라떼 <저자직강, 입문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ADsP) 자격증 따기> 등의 클래스가 인기가 많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외국어 부문에서는 △길토익 <단기간 200점 바로 올리는 토익 LC>, △고은센세 <고은센세와 쉽게 공부하는 일본어 자격증 JLPT N4 (문법)>, △ECK교육 <The 빠른 오픽 OPIc IH> 등 초급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학습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클래스101은 자기계발, 커리어 외에도 취미, 창업·부업, 재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창업·부업으로는 △단아쌤 <월 100만원 수익! 아이디어스, 스마트스토어에서 월급 외 수익 벌기> △자청 <월 999만원 자동수익, 경제적 자유 얻는 구체적 가이드라인> 등이 인기가 많다. 취미 분야에서는 △동동작가 <기종 상관없이 동동 작가에게 쉽게 배워 그려보는 이모티콘 기초>, △둡 <연필 하나만으로 모든 분위기를 담아내요, 둡의 연필 드로잉> 등 이모티콘, 드로잉 클래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래스101은 구독자들의 클래스 몰입도 향상 및 편리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구독자 개개인의 배움 목적과 수강 플랜에 맞게 클래스 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는 신규 기능 ‘플레이리스트’를 출시했다. 기존의 찜하기 기능을 업데이트해 개인의 학습 목표와 카테고리 등에 따라 관심 있는 클래스를 폴더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개인화 및 학습 자율성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클래스101 관계자는 “가을 시즌은 신규 구독자 및 초급자를 위한 클래스 수강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며 “클래스101은 앞으로도 신규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클래스메이트의 새로운 배움과 경험 확장을 위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바리, 독서 습관 형성 지원독서모임 커뮤니티 트레바리는 함께 읽는 독서모임 ‘트다’를 선보이며 독서에 대한 이용자의 심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독서 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트다 모임은 책을 읽고 만나는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모임에서 함께 책을 읽는 것이 특징이다. 한 달 단위로 진행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접할 수 있게 하며 가격 또한 기존 독서모임에 비해 저렴하다.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만들자’라는 철학으로 2016년 국내 최초의 독서모임 커뮤니티 서비스를 출시한 트레바리는 현재 인문학, 경영,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려는 ‘업데이트’, 사람들과 함께하길 원하는 ‘연대’라는 니즈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 왔다. 지난 7년간 약 7만 명이 4000개에 달하는 독서클럽에 참여해 약 1만 7000권의 책을 함께 읽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김소영 전 대법관, 김세연 전 국회의원, 장강명 작가, 황두진 건축가 등 300명이 넘는 전문가와 인플루언서들이 트레바리에서 모임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트레바리는 최근 채널톡을 도입하며 전문 상담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링글, 10대 특화 화상영어 서비스 '링글 틴즈' 출시디지털 기반 종합 영어회화 솔루션 링글은 하버드, 스탠퍼드, 케임브리지 등 영미권 명문대생 튜터를 이용자와 일대일로 연결하는 맞춤형 회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링글 틴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용자층을 성인에서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했다.링글 틴즈는 10대 학생에게 특화된 아이비리그 및 영미권 명문대 출신 튜터와 교재, 학습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일대일 화상영어 서비스다. 링글은 링글 틴즈 무료 수업을 전국 10대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존 대학·대학원생에게 링글 수업과 커리어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소셜 임팩트 프로그램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링글은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선발된 장학생에게 지난 9월 11일부터 △링글 틴즈 일대일 화상영어 수업 △원서 읽기 과정 △온라인 아이비리그 대학 투어 등 교육 프로그램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링글은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거주 학생을 전체 장학생의 70% 이상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대상자 △한부모가족지원 대상 등 사회통합전형 학생을 전체 장학생의 60% 이상으로 선발했다. 10대 학생을 위해 고안된 링글 틴즈는 10대 학생 교습 경험이 풍부한 튜터진뿐만 아니라 △멘토링 △학생 맞춤형 교재 △작문 과제 첨삭 등을 서비스한다. 또 수업 후 청소년 교육에 중요한 네 가지 기준인 △창의성 △소통능력 △집중력 △비판적 사고에 맞춰 피드백 리포트를 제공해 수업 효과를 높인다.  이승훈 링글 공동대표는 “이번 소셜 임팩트 프로그램에선 교육에 대한 열정은 많지만,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학생들을 링글 틴즈를 통해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며 “정부에서 시행령 개정 결정 등 링글 틴즈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만큼, 링글 틴즈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뿐 아니라 임팩트 사업을 확대하고 서비스 수혜 대상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15년 회화 실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을 위한 서비스로 출시된 링글은 인공지능(AI) 진단, 자체 맞춤형 교재 등 종합 영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 7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링글이 서비스 경쟁력을 위해 가장 힘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튜터다. 링글은 공모를 하는 대신 기존 튜터의 추천을 받아 튜터를 채용하고 담당 팀원들이 수시로 소통한다. 이에 힘입어 현재 링글에는 약 2000명의 강사가 활동 중이다.  플랜핏, 피트니스 분야 다운로드 1위 앱AI 기반 개인 맞춤 운동 추천 서비스 '플랜핏'은 6000만 개의 운동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운동 요구 사항에 맞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 코치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AI 트레이너가 이를 분석해 개인에게 적절한 운동 강도 등을 고려해 추천한다. 사용자는 신체 정보를 포함해 운동 장소, 운동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맞춤형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홈 트레이닝 시에는 맨손 위주의 운동 루틴을 추천하고 헬스장을 이용할 때는 사용자가 방문한 헬스장의 장비와 기기 등에 맞는 운동을 추천받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또 운동 시간과 소모한 열량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소셜미디어에 '갓생'을 인증하는 MZ세대에 인기다. 플랜핏은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을 넘어서며 국내 피트니스 분야 1위 앱으로 자리 잡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탄소가 자원이다”…격화되는 카본테크 기술 경쟁 [긱스]
멀게만 느껴졌던 탄소 포집 기술이 가속 페달을 밟으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수준에서 벗어나 탄소를 활용한 건축 소재나 항공유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파른 기술 진화의 이유는 돈이 몰리고 있어섭니다.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물꼬를 텄습니다. 배수현 인비저닝파트너스 이사가 한경 긱스(Geeks)를 통해 카본테크 기술 트렌드와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현재 탄소배출 감축량과 가용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2050 탄소중립' 달성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최소한 두 가지일 것이다.첫째, 잠재성 영역에 머무는 다양한 기후 솔루션이 더 빨리 가용한 수준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훨씬 더 과감한 연구, 자본, 정책이 투입돼야 한다. 둘째, 인류가 활동을 멈추지 않는 한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기는 불가능하므로, 끝내 줄이지 못한 탄소를 공기 중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첫 번째 할 일을 두고 많은 이들이 인식과 실행 사이의 문턱에 걸터앉는 동안, 두 번째 할 일은 앞선 누군가가 이제 막 시동을 거는 참이다.배출된 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필요할 때 활용하거나 저장하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은 넷제로 선언이 본격화된 2~3년 전만 해도 아직은 먼 기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결국 주요 온실가스 배출 영역에서 탄소 포집이 핵심이자 필수적일 것이라는 과학계 의견이 받아들여지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과 인프라 법이 길을 트면서 가능성으로만 설명되던 이른바 카본테크(carbon tech)에 엄청난 자본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탄소 포집 기술, 가속 페달을 밟다국제에너지기구(IEA)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CCUS는 2050년을 기점으로 철강 산업 탄소 배출량의 25%, 시멘트 산업 탄소 배출량의 63%를 저감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화학 분야에서는 31%, 에너지 분야에서는 13%의 기여치가 예측됐다. 바꿔 말하면 이제 막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기 시작한 미성숙한 기술이 앞으로 30년도 채 남지 않은 기간 내에 상당량의 탄소 감축을 감당하게 되는 셈이다.미국 IRA가 2022년 8월에 입법된 이후 394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데 투입됐다. 이 중 2160억달러는 직접적인 세제 혜택으로 지원돼 더 큰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중이다.2022년 말 미국 에너지국(DOE)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DAC(direct air capture)' 허브 4곳을 구축하는 데만 35억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2020년까지 탄소 포집 비용 절감, 탄소 활용, 지중 저장 등의 분야에 약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상태였다. 에너지국은 이에 더해 CCUS 전용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나섰다. 탄소 포집 비용을 2030년까지 톤당 30달러 수준으로 내리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파일럿 규모의 실증을 거친 여러 후보 기술을 통해 탄소를 전력 생산에 활용하거나 시멘트, 철강, 수소, 에탄올 등의 산업 원료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유럽연합(EU)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 탈피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골자로 하는 ‘리 파워 EU(REPowerEU)’ 계획과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5% 감축하자는 ‘핏 포 55(Fit for 55)’ 정책에 근거하여 지난 3년간 매년 10억유로 이상을 CCUS 분야의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이러한 정책적 기조가 선명해진 2022년 12월, 캐나다의 탄소 포집 기술 기업인 스반테(Svante)가 미국의 석유 기업인 셰브런 등으로부터 3억 달러가 넘는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정세가 불안해지고 자본 시장이 경색된 시점에 이룬 성과였다. 또 한편으로는 개화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리라 예상되던 분야가 강력한 정책적 드라이브로 얼마나 빨리 전환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카본 테크의 진화실제 2022년을 기점으로 밸류체인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탄소 포집 관련 기술부터 다변화가 일어났다.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고농도의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이 진화하는 한편, 기존에는 효율성의 한계가 컸던 공기 중 직접 포집(DAC) 분야에도 새로운 접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미국의 애브노스(Avnos)는 공기 중의 물 분자를 탈습하는 과정에서 얻은 열과 물을 활용해 기존보다 아주 낮은 에너지로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영국의 오리즌카본솔루션(Origen Carbon Solutions)과 미국의 에일룸카본(Heirloom Carbon)은 생석회(lime, CaO)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이산화탄소와 결합하는 자연 반응을 활용한 포집 기술을 선보였다.이처럼 차세대 포집 기술이 등장하고 각각의 요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산화탄소 톤당 포집 비용도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경제성을 더 빠르게 갖추려면 포집 이후 활용 분야의 기술이 후방을 받쳐주어야 한다. 포집한 탄소로 만들어내는 최종 산출물의 수요가 보장되어야만 탄소 포집도 시장성을 갖는다는 의미다. 탄소를 입은 건축 소재포집한 탄소를 가장 발 빠르게 활용하기 시작한 곳은 건축 소재 분야다. 가장 널리 쓰이는 소재인 시멘트의 경우, 기존 생산 기술의 특성상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시멘트를 만들려면 우선 석회석을 캐야 하는데 당연하게도 여기서부터 탄소배출이 일어난다. 석회석을 1450도 이상의 고온으로 구워서(소성) 중간물질인 클링커(clinker)를 만드는데 이 단계에서 나오는 탄소배출이 가장 심각하다. 클링커에 석고 등을 섞어 분말로 만든 것이 시멘트고, 여기에 물과 모래, 자갈 등의 골재를 섞으면 우리가 아는 건축 자재인 콘크리트가 된다.미국 기업인 솔리디아(Solida)는 포집된 탄소를 시멘트 클링커에 첨가해 저탄소 콘크리트를 만든다. 시멘트를 콘크리트로 만들 때 양생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이때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콘크리트의 강도와 성능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거의 한 달 가까이 걸리던 양생 시간을 하루로 대폭 단축할 수도 있다.솔리디아는 시멘트 클링커를 만들 때도 기존 대비 낮은 온도로 소성하여 이 단계에서 배출되는 탄소 발생량을 최대 30%까지 감축했다. 통상적으로 콘크리트에 수분을 넣어 천천히 양생하는 습윤 양생법이 널리 쓰이는데, 이를 이산화탄소로 대체하면 연간 3조 리터의 물 자원도 아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또 다른 미국 기업인 카본큐어 테크놀로지(CarbonCure Technologies) 역시 포집된 탄소를 콘크리트 양생에 활용한다. 차별점은 콘크리트 생산 시설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것인데,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바로 포집해서 양생 과정에서 재주입한다.글로벌 기술 경연인 카본 엑스프라이즈(Carbon XPRIZE)에서 최종 우승을 하며 저탄소 콘크리트 업계 대표주자로 떠오른 카본큐어는 지난 7월, 스위스 소재 임팩트 투자사인 블루어스캐피털, 브렉스루 에너지 벤처스, 삼성물산, 아마존의 기후펀드 등으로부터 8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이외에도 이스라엘의 에콘크리트(ECOncreate), 미국의 알케미 인바이런멘탈(Alkemy Environmental), 미국의 블루플래닛(Blue Planet) 등 차세대 스타트업이 포집된 탄소를 더 나은 건축 소재로 탈바꿈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속할 수 있는 항공유와 산업원료건축 소재에 이어 최근엔 항공 연료 분야가 카본테크의 주역으로 급부상 중이다. 항공 산업의 주된 탄소 배출원은 항공 연료인데, 이 화석연료 기반 동력을 전기로 전환하기 까다로운 수송 수단이 항공기다. 적재 무게가 운항 효율에 미치는 영향이 큰 탓에 배터리가 요구되는 전기나 고압 탱크가 필요한 수소와 같은 친환경 동력원을 적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 세계 항공사들이 탄소중립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가장 먼저 도입하고 나선 것이 지속 가능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다.글로벌 항공업계는 2030년까지 전체 항공연료의 10%를 SAF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략 100억 갤런의 SAF가 생산되어야 한다는 추산이 나온다. 여기에 올해 4월, 유럽에서 SAF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유럽 의회, EU 이사회와 집행위 간에 합의를 이루면서 힘을 보탰다. 이 법안이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되면, 유럽 내 전체 항공유 중 SAF의 의무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데, 2025년 2%, 2030년 6%, 2035년 20%, 2040년 34%, 2050년 70%로 명시됐다 .SAF 생산 기업으로는 지난 2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란자텍(Lanzatech)이 대표적이다. 란자텍은 포집된 탄소를 에탄올로 전환해 이를 생활용품, 의류, 패키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 원료로 공급하거나, 에탄올 단계에서 추가 공정을 거쳐 SAF를 생산한다. 특히 SAF 사업 부문을 2020년 란자젯(LanzaJet)이라는 이름으로 분사한 후, 상업 스케일로 확대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영국 교통부로부터 3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폐기물 기반의 저탄소 에탄올로부터 연간 7만9000톤의 SAF를 생산해내는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이 미국 스타트업 디멘저널에너지(Dimensional Energy)에 투자하면서 향후 20년간 3억 갤런의 SAF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디멘저널 에너지는 산업공정 또는 대기로부터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재생에너지와 고효율 촉매로 분해하여 SAF와 산업 원료로 쓰이는 합성가스(syngas)를 생산한다. 연료 변환을 위해 추가하는 수소 역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수전해 방식을 통해 얻은 그린수소(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와 합성하여 완전한 네거티브 탄소배출을 추구한다. 지난 4월에는 초음속 여객기 개발사인 붐 수퍼소닉(Boom Supersonic)이 디멘저널에너지가 생산한 SAF를 프리미엄 가격에 구매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트웰브(Twelve),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분사 창업한 OXCCU도 포집된 탄소를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SAF로 전환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최근 알래스카 항공, 마이크로소프트, 쇼피파이 등이 트웰브가 미국 워싱턴주에 새로 설립할 공장에서 생산될 수백만 달러 규모의 저탄소 항공연료를 선구매할 계획을 밝혔다. OXCCU는 지난 6월 클린에너지벤처스, 아람코벤처스 등으로부터 227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카본테크 열풍을 고조시켰다. 카본테크가 제 몫을 다하려면카본테크를 향한 높은 관심을 탄소중립의 동력으로 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요의 보장'이다. 개념 증명을 통해 충분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만한 기술로 판단되면 이를 적극적으로 고도화하고, 경제성을 달성하기 전까지 이와 관련된 산업계에서 적극적인 수요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탄소의 포집, 저장, 활용이 각기 분절될 때의 가치는 제한적이지만, 뒷부분의 수요가 보장되면 전체 밸류체인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다. 탄소 포집 및 자원화는 오히려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영역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관점에서 시스템을 구축해야 기회가 있다.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실에선 예측불가능한 공급망 이슈가 발생하고 그때마다 자원의 무기화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 연료나 원자재 수급에 따라 큰 경제적 영향을 받는 국내 산업계는 앞으로 더욱 치열한 협상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만약 제조 기업이 탄소 자원화 기술로 필요한 원자재를 수급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자사의 탈탄소 전환뿐만 아니라 공급망 이슈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카본테크 기업들도 정책 지원이나 산업계의 투자에만 전적으로 의지할 수는 없다. 탄소 포집 및 자원화 기술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려면, 해당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최종 제품의 부가가치가 낮아서는 곤란하다. 품목뿐만 아니라 품질 역시 중요하다. 탄소로 만든 최종 제품이 대체해야 하는 기성 제품보다 최소한 동일하거나 더 나은 품질을 구현해야 한다. 최근 탄소 자원화 기술이 수소 연료와 함께 주목받게 된 이유는 기존 제품을 일부 또는 전부 대체할 만한 품질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다.카본테크 역시 여느 기후 테크와 같이 자원 순환의 완결성이 요구된다. 배출된 탄소를 원료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치환한다는 것을 넘어, 그 모든 공정과 쓰이는 에너지를 기존보다 환경 영향 측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방식, 더 이상적으로는 네거티브 탄소배출을 추구해야 한다. 배수현 인비저닝파트너스 이사 l 다양한 임팩트 투자 경험을 쌓으며 고유한 임팩트 평가의 기준을 정립하고 고도화했다. 인비저닝파트너스 합류 전 옐로우독 디렉터, 공공그라운드 대표를 역임했다. 경영 컨설팅 회사 매켄지에서 소비재 및 유통, 제조, 디지털 분야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조언을 제공했고, 국내외 대기업의 전략 자문, 신사업 개발 부문을 거쳤다. 
꼬마빌딩 관리도 SaaS로…중소기업용 BNPL 출시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상업용 건물 관리 SaaS ‘빌딩케어’ 시드 투자 유치상업용 건물 관리 기업용 소프트웨어(SaaS) ‘빌딩케어’를 운영 중인 디원더(이민우 대표)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소풍벤처스가 함께 참여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디원더는 상업용 건물 관리 협업 툴을 제공하는 B2B SaaS 스타트업이다. 빌딩케어는 올해 1월 베타 버전 출시 이후 개인 건물주, 부동산 중개사무소,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및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성장했다. 현재 빌딩케어로 관리되고 있는 중소형 건물 250채의 자산 가치는 약 4조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공간관리 전문회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SANDI'를 통해 시설관리 협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9월 벤처투자 71% 증가…대어는 2배 많아져스타트업 투자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이번달(1~26일) 신규 벤처투자액은 5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8월1~28일) 3272억원과 비교하면 71%가량 늘어났다. 팁스 선정 등으로 인한 지원금과 인수합병(M&A)은 제외한 수치다. 100억원 이상 대형 투자가 20건 등장하며 훈풍을 이끌었다. 지난달엔 100억원 이상 투자 사례가 10건에 그쳤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끌어모은 토스페이먼츠를 필두로 웹3, 패션, 푸드테크, 헬스케어,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기사 더보기해시드,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맞손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웹3.0 기술 혁신 주도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대중에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먼저 해시드는 자회사 샤드랩(ShardLab)을 설립한다. 샤드랩은 블록체인 최신 기술을 리서치하고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상품 개발을 총괄한다. 해시드는 샤드랩을 통해 SCBX와 함께 다양한 R&D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AI 덱스'와 한 달간 채팅 무료로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기업 배리어브레이커스는 생성 AI 서비스 민트톡 출시를 기념해 방송인 'AI 덱스'와 채팅을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리어브레이커스는 지난 20일 민트톡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첫 번째로 UDT 출신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의 AI 음성 채팅 서비스를 공개했다. 출시 첫날 한국·일본·미국·대만·브라질 포함 50여 개 국가에서 1만여 명의 사용자가 몰렸다. 이용자 일일 평균 채팅 시간은 약 45분이었다. 민트톡은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생성형 AI 음성 대화 서비스로 배리어브레이커스는 자체 개발한 AI 거대언어모델(LLM)이 크리에이터의 말투, 취미, 행동 패턴, 스타일 등 다양한 개인의 페르소나를 학습해 아티스트를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33조 미들 물류시장 공략" 나이스엔써, 하나금융서 전략적 투자유치국내 중소기업 및 중소상공인의 자금 숨통을 틔워줄 공급망 금융 시장이 열리고 있다. 매출채권 팩토링 플랫폼 나이스엔써(NICE엔써)가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프리-A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기업으로부터 매출채권을 매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매입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나이스엔써의 주력 분야는 ▲물류 미들 마일 시장서 매출채권 매입을 통한 자금조달 지원 ▲MRO(기업운영 자재) 및 식자재 유통 분야 후불 결제(B2B BNPL) 제공이다.하나금융그룹은 하나벤처스와 하나증권이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는 그룹 전략 펀드인 '하나비욘드파이낸스펀드'를 활용하여 나이스엔써에 투자했다. 하나금융과 나이스그룹의 전략적 협업이 강화될 전망이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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