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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스마트폰 시장 선점…향후 업계 재편 가능성 – 이코리아

[이코리아]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메모리 시황 개선과 함께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92조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8조 원 증가한 6.61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특히 MX 사업부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S24에 탑재된 '갤럭시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바라봤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으며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에서 MX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체의 46.5%, 53%에 해당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이런 AI 경쟁력을 기반으로 갤럭시 S24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업셀링 기조를 유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어려운 상황에서도 AI 등 R&D 투자는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는 폴더블 신제품의 실사용 경험을 개선하고,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적용해 폴더블 대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1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6000만 대, 700만 대를 기록했으며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336달러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또 자체적인 소비자 조사 결과, 갤럭시 S24 구매자의 절반 정도가 AI 기능을 사용할 의도로 단말기를 구매했다고 응답했다고도 밝혔다. 
갤럭시 S24 이용자의 60%가 AI 기능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은 ‘서클 투 서치’ 기능이었다.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이용자가 웹 서핑, SNS, 유튜브 등 기기를 사용하다가 궁금한 사안이나 정보 확인을 위해 검색이 필요할 경우, 검색 앱을 오갈 필요 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 만으로 빠르게 검색을 시도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 외에도 AI 사진 편집 기능인 ‘포토 어시스트’나 실시간 통번역 기능 등이 많이 사용되었다.
AI 기능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애플에 내줬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올 1분기에 되찾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2억 8,940만 대로 7.8%가량 증가했는데, 삼성전자는 이 중 6,01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20.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애플로부터 되찾았다.
외신들은 애플이 AI 도입에 뒤처진 사이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다고 바라봤다. 미국의 경제 매체 쿼츠는 휴대전화에 생성 AI를 도입하는 경쟁에서 삼성이 애플보다 훨씬 앞서고 있으며,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아직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장기간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것처럼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상당 기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지금까지 10개 이상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0종 이상의 생성형 AI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특히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가 올해 초 성공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라고 짚었다.
또 캐널라이스 (Canalys)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의 S24 출시는 AI 및 프리미엄 전략에서 중요한 순간을 반영하며, 업계를 재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캐널라이스의 산얌 차우라시아(Sanyam Chaurasia)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업계가 AI 중심의 혁신으로 더 광범위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갤럭시 AI가 삼성 스마트폰의 강력한 실적에 기여했고 앞으로도 삼성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아직 AI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애플의 AI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올해 출시가 예정된 아이폰 16부터 생성 AI를 대대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애플이 오는 7일에 공개되는 아이패드 공개 행사에서 새로운 자체 AI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애플은 지난 2월 2014년부터 10년간 막대한 재원을 들여온 애플카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2,000명의 직원 중 상당수를 AI 부서로 재배치하는 등 AI 분야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연례 주주총회에서 AI 개발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오픈 AI, 구글 등 AI 기업과 차기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 AI의 챗 GPT와 같은 챗봇 기능이 아이폰에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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