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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갑질' 정조준한 EU…첫 타깃은 애플·구글·메타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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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S&P500 목표치, 4200에서 6000까지 극과 극
예상을 넘는 반등으로 S&P 500이 1분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지난 주 5,234.18을 기록하면서 월가 전략가들의 올 연말 주가 지수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말 월가 전략가들의 설문 조사에서 S&P500의 연말 목표치 중앙값이 5,125포인트 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S&P500이 연말 목표치를 넘어서자 월가 전략가들이 목표 지수의 상향 및 시나리오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반면 3년째 비관론자인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올연말 지수로 현재보다 14% 하락한 4,500포인트를 고수하고 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퍼스가 이끄는 전략가팀은 25일(현지시간)에 올해 말 S&P500의 목표치를 종전 5,200에서 5,500으로 올렸다. 이들은 지난 2분기 동안의 기업 수익 징후와 경제 성장의 탄력성, 비관적 커뮤니티의 항복세 등이 상향 조정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소시에테 제네럴의 전략가들도 연말 목표지수를 5,500으로 높였다. 이달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과 바클레이즈의 전략가들은 S&P 500의 연말 목표를 각각 5,400과 5,300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경제 회복력과 메가캡 기술주의 강세를 근거로 이같이 상향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 날 연말 목표치에 대해 최저 4,500포인트에서 최대 6,000포인트까지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올해초 연말 S&P500 전망치를 5,200으로 제시했던 골드만의 미국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연방기금금리의 예상된 경로와 경제 성장 예측치 모두 이미 시장에서 가격이 책정됐다”고 말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올해 3개월만에 S&P 500 지수가 연말 목표치에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에 대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따라잡기 시나리오(캐치업 시나리오) 하락시나리오(캐치다운 시나리오) 메가캡예외 시나리오, 경기침체위험 시나리오 4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추격 시나리오’에서는 경제가 악화되지 않고 금리 전망이 달라지는,즉 인하가 추가되고 나머지 시장이 메가캡을 따라잡으면서 S&P500이 5,800까지 간다는 것이. 두번째 ‘하락 시나리오’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이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 S&P500이 현재보다 14% 하락해 4,500까지 가는 경우다. 세번째 ‘메가캡 예외 시나리오’에서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에 대한 기대가 맞아 떨어지고 투자자들이 S&P 500기업의 주가수익배수를 23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S&P 500이 현재보다 15% 상승한 6,000까지 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네번째 경기침체 위험 시나리오는 하락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기업실적이 약화되면서 S&P500 기업의 주가수익비율이 현재보다 19% 낮은 17배까지 떨어지는 경우로 S&P 500이 4,500으로 마무리하는 경우다. 그는 단기적 하락세가 걱정되는 투자자들에게 월마트, 펩시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방어주를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부 비관론자들이 여전히 올해 주식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2022년에는 하락장을 잘 예측했으나 지난 해 상승장을 전혀 예견하지 못했던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올해도 여전히 연말 S&P500을 4,500으로 예상했다.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S&P500이 올 연말에 4,2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 은행중 가장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뉴욕증시, 기술주 하락 속에 약세 출발
뉴욕증시는 반도체 및 기술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21포인트(0.30%) 하락한 39,358.69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7포인트(0.19%) 떨어진 5,224.1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10포인트(0.17%) 밀린 16,400.72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의 주가 조정,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작년 12월 26일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으며, 여기에 정부 기관과 당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인텔의 주가가 2% 이상 하락하고, AMD의 주가도 0.5%가량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은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구글과 애플에 대한 조사는 ‘다른 결제방식 유도 금지'(anti-steering)’ 규정과 관련된 조사로 앱 마켓 운영업체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다른 결제 방식을 선택하도록 연결하거나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관행에 대한 것이다. 메타의 경우 지난해 가을 도입한 ‘결제 혹은 동의’ 플랜에서 사용자들이 타깃 광고를 위해 디지털 활동 사용 허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월 최대 11달러의 구독료를 내도록 한 방식이 ‘DMA’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구글과 애플의 주가는 모두 1% 이상 하락했고, 메타의 주가도 0.9%가량 하락 중이다.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온 시장이 가파른 랠리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연준이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올해 총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히는 등 3회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후반에 나오는 연준 선호 2월 개인소비지출(PEC) 가격지수가 또다시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할 위험도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에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주최하는 대담에 나설 예정이라, 관련 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도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국의 지난달 전미활동지수(NAI)는 석 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며 미국 경기가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월 전미활동지수가 0.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해 석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자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보잉의 주가는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켈너 보잉 이사회 의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에 1%가량 올랐다. 그동안 회사는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행한 737맥스9 여객기의 도어플러그 이탈 사태 이후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 파산설에 시달렸던 전기차 신생 업체 피스커의 주가는 대형 자동차업체와의 거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28%가량 하락 중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35%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09% 하락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0.07%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11%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9% 오른 배럴당 82.07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60% 상승한 배럴당 86.80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월트디즈니, 행동주의 투자자 공세에 주가는 희색
4월초 주주총회를 앞두고 월트 디즈니(DIS)의 이사 자리를 놓고 행동주의 투자자의 공세가 가속화되면서 디즈니 주가가 오르고 있다. 디즈니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3% 오른 118달러에 거래중이다. 이 날 디즈니의 투자자인 트리안펀드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디즈니 이사회 개편 요구를 재확인하고 4월 3일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와 전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이 라술로의 이사 지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트리안은 “디즈니가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소비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임에도 잠재력과 동종 기업에 비해 형편없는 성과와 주가로 주주들에게 2,000억달러 이상의 가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블랙웰 캐피탈도 이 날 별도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제시카 쉘, 크레이그 해트코프, 리아 솔리반 등 3인을 디즈니 이사로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블랙웰도 디즈니의 특정한 지배구조 실패를 거론하고 새로운 이사를 통해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주에는 디즈니의 최대 개인투자자인 조지 루카스가 디즈니의 현CEO인 밥 아이거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헐리우드의 전설인 조지 루카스는 2012년 디즈니가 루카스 필름을 40억5,000만달러에 인수할 때 디즈니 주식 3,710만주를 받으면서 현재 최대 개인투자자로 남아있다. 이 날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캐넌 벤카테시와는 디즈니 주식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도 95달러에서 135달러로 높였다. 벤카테시와는 “디즈니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점점 더 설득력 있고 달성 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밥 아이거 CEO와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주총에서의 표대결을 앞두고 대립하는 가운데 올들어 주가가 28% 올랐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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