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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홍콩 현물 ETF 승인에도 하락세…中 자금 유입이 관건 – 연합인포맥스

가상 화폐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홍콩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향후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중국 자금이 비트코인 등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중동 불안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SFC로부터 현물 ETF 출시 승인을 받은 이들 운용사는 ETF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승인 후 상장까지 1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홍콩 상장은 미국 상장에 이어 비트코인에 중국 자금이 유입되면서 가장자산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빗썸코리아는 “큰 손으로 꼽히는 중국 투자자들의 자금이 홍콩 ETF를 통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 현물 ETF 승인이 시장에서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비트코인의 반감기보다 홍콩 ETF 승인이 더 큰 매수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예상보다 중국 자금 유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작년부터 홍콩에 디지털 자산 테스트 베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며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로 중국 본토 자금이 유입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본토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장려하되 디지털 자산 투자는 금지하고 있다”며 “작년 홍콩에서 개인 투자자의 디지털 자산 거래가 허용되며 중국 본토 자금도 유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추측에 그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홍콩 증권·규제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6만7천달러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또한, 최근 중동지역의 불안은 유가와 환율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 역시 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중동 사태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낮아졌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높고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 가격도 타격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국내 원화 거래소의 평균가는 오전 7시58분 기준 전일 대비 2.08% 하락한 9천684만6천595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비트코인과 함께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이더리움은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전일보다 0.48% 상승한 477만3천317원에 거래되고 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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