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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덕질·게임·재테크…관심사 주제로 실시간 소통하는 ‘오픈채팅’ 뜬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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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연예인·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활용
카카오톡 이용자는 접근성 좋아
별도의 가입·등업 절차없어 편리
카카오톡 오픈채팅이 인플루언서들의 소통 채널로 활용되거나 취미 활동 등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소규모 모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카카오]
“내일 친구 생일이라 성수에서 놀기로 했는데요. 오후에 팝업 투어하고, 북성수 쪽으로 저녁 먹으러 가려고 해요. 친구가 한식 먹고 싶다고 하는데 맵찔이라 구이류 위주로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제레박님이 추천해주신 아귀찜집 다녀왔는데, 오전 11시임에도 대기 줄이 길었습니다. 가실 분들 참고하세요. 콩나물이 정말 아삭아삭 신선했고, 꼭 국물에 밥 비벼 드시길 추천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구독자 6만7000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제레박’은 2019년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거주하며 성수동의 맛집·편의시설·생활정보·뉴스 등을 전하는 ‘성수 교과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스타그램으로만 정보를 전했지만, 구독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나누기 위해 카카오톡에 ‘성수 백과사전’이라는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마케팅이 없는 ‘찐맛집’과 생생한 후기가 활발하게 공유되면서 이 오픈채팅방은 최대 참여 인원 1500명을 가득 채웠다.
제레박은 이후 성수 백과사전 2호점·3호점으로 오픈채팅방을 추가로 개설했지만 이 역시도 현재 최대 참여 인원이 채워져 입장하려면 누군가의 퇴장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최근엔 카카오와 함께하는 오픈채팅 이벤트로 ‘성수 교과서’ 오픈채팅방이 추가되면서 제레박이 운영하는 채팅방의 참여자는 총 5000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이 모바일 이용자에게 실시간성을 더한 새로운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례처럼 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의 소통 채널로 활용되는가 하면, 인기 연예인의 사진이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소위 ‘덕질’을 위한 팬클럽 방으로도 이용된다. 인기 연예인들의 사진이나 영상만을 공유하는 ‘고독방’이 대표적이다. 고독방이 채팅 없이 멀티미디어만 공유하는 방이라면, 팬들 간에 자유로운 소통을 나누는 ‘안고독방’도 있다. 팬덤이 만든 오픈채팅방에는 실제 연예인들이 입장해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이를 인증하기도 한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찾는 소규모 오픈채팅방도 다양한 유형으로 생성되고 있다. 게임·스포츠·재테크·여행 등 취미 활동을 같이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모임부터 플로깅·미라클모닝·제로웨이스트 등 일상 속 습관 만들기를 위해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는 인증방도 인기다. 오픈채팅은 채팅방의 링크 공유가 가능한 만큼 지역 상점들의 고객 상담 창구로 사용되거나, 스터디 멤버, 동네 주민 등 지역 내, 지인 간 소통 도구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가 지난 6월 26일부터 관심사를 주제로 오픈채팅방을 만드는 ‘진심러 찾기’ 이벤트에는 약 2850명이 몰리는 등 오픈채팅이 비대면 커뮤니티를 만드는 기반 플랫폼으로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픈채팅이 이처럼 비대면 커뮤니티 창구로 주목받는 이유는 카카오톡이라는 접근성과 함께 별도의 가입이나 등업 등의 절차 없이 실시간으로 바로 소통을 시작할 수 있는 편리함에 있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전면 배치하며 이용자와 서비스 간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채팅탭 바로 옆에 위치해 오픈채팅 사용을 위한 동선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와 함께 오픈채팅은 일반적인 커뮤니티 서비스와 달리 가입·등업 등의 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고, 채팅방 생성이나 참여와 동시에 소통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특성 덕에 빠른 피드백을 원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채팅은 커뮤니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소통’이라는 핵심 기능을 가장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UI를 갖추고 있다”며 “관심사나 그룹·단체·기관 등 모임의 특성과 사용 목적에 따라 방을 개설해 자유롭게 운영하며 오픈채팅에 대한 활용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어 이용자가 채팅방을 더욱 쉽게 발견하고 원활한 소통을 즐길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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