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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위험노출 200조원 육박…도미노식 위험 우려 커” – 시사저널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 시행사와 증권사 등의 신용공여 규모까지 합치면 약 200조원 규모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정KPMG는 30일 '부동산PF 관련 주요 이슈와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2020년 기준 92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35조6000억원으로 3년 새 46.6% 확대했다. 금융사들이 저금리 시기에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PF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행사와 증권사 등의 신용공여 규모까지 합치면 시장 참여자의 PF 익스포저는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정KPMG는 "부동산 PF 문제의 주요 원인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부동산 경기 위축"이라며 "이에 시행사, 건설사, 2금융권, 신탁사 등이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을 통해 복잡하게 얽힌 국내 부동산 PF 시장에서 도미노식 위험 전이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PF 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이해관계자별 장단기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시행사와 시공사, 신탁사는 부동산PF 사업장의 수, 사업 형태와 금융 구조, 채권자 권리관계, 내외부 환경 변화 등을 자세히 파악해 사업성 검토 및 가치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사는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확보를 위해 PF 사업장 정리 및 구조조정 방향을 사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저축은행·증권사는 본PF 전환이 어려운 브릿지론에 대해 충당금 100%를 적립한 뒤 신속하게 매각하고, 금융사에는 연체율·부실채권 관리를 위한 건전성 개선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분양 물량 소화를 위해 민간 공동의 미분양 펀드 조성 및 기업구조조정(Corporate Restructuring) 리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가 요구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시행사의 자본력 강화, 건설사 외 다양한 투자자의 리스크 분산 구조, 부동산 PF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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