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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전력케이블 호황에 올 1분기 전기기기 수출 4.7%↑ – 전기신문

변압기와 전력케이블 등의 수출 호황에 힘입어 올 1분기 국내 전기기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가 최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수출입 통계자료를 보면 수출액은 38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8400만달러와 비교해 4.7%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38억6100만달러를 기록, 41억8000만달러에 달했던 전년 대비 7.6% 줄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장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북미를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수요가 급증하면서 변압기와 배전 및 제어기 등 중전기기와 케이블 등의 수출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변압기 수출이 크게 늘었다. 올 1분기 변압기 수출은 5억4400만달러로 전년 동기(2억9900만달러)와 비교해 81.8% 증가했다. 전력케이블 역시 4억6400만달러에서 6억7600만달러로 45.7% 늘었다.
실제 변압기 수출은 2022년 8억1900만달러를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된 이후 2021년 5억4500만달러에서 2023년 15억800만달러로 3년 만에 세 배가량 급증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2021년 1억6500만달러 수준이던 미국 수출도 2022년 2억9000만달러, 지난해 8억1000만달러로 불과 3년 동안 5배에 육박하는 역대급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배전 및 제어기 수출액도 4억7400만달러에서 5억9900만달러로 26.2% 증가했으며, 발전기는 61.5%, 전기로는 155.4% 늘었다.
반면 국내 태양광 모듈의 경우 제품원가 경쟁력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5100만달러에 그쳐 전년보다 87.5%나 급감한 반면 수입액은 32.6%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EU 지역에 대한 수출확대가 두드러진다. EU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5억38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7억8300만달러로 45.6% 증가했다. 중국(8.6%), 베트남(3.7%) 지역 수출도 늘었다.
그러나 대미국 수출은 10억200만달러로 총액 개념에서는 가장 컸지만 지난해 1분기(12억4800만달러)와 비교해서는 18.3% 감소했다.
전기산업진흥회 관계자는 “변압기 시장은 여전히 북미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은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았던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2분기의 경우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출입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태양광 산업의 실적하락은 국내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영향이 크다”면서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도 당초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전기기기 수출은 역대 최초로 15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정부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10%대 이상의 수출증가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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