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펠로우십’ 과정 신설…실무연수·해외견학 제공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무부가 대한변호사협회와 협력하여 새롭게 마련한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국내외 유수의 글로벌 로펌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청년 법조인들의 국제법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 연수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 법조인 펠로우십’과 ‘예비 법조인 펠로우십’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 법조인 펠로우십’은 약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진행되며, 법조 경력 1년에서 10년 차의 청년 법조인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김·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율촌, 법무법인 지음, 법무법인 피터앤김, 법무법인 화우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 로펌으로는 UAE의 Al Tamimi, 인도의 Buddtree Mat, 폴란드의 KBZ Legal 등이 포함된다. 또한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예비 법조인 펠로우십은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약 2주간이며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등 예비 법조인을 대상으로 한다. 근무 기관은 홍콩 법원, 법무부 등 주요 기관 견학 및 현지 글로벌 로펌에서 연수를 진행한다.
‘청년 법조인 펠로우십’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서류심사와 기관별 심층 면접을 통해 국제법적 소양과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갖춘 총 15명의 청년 법조인들이 선발됐다.
법무부는 연수를 위한 각 전문기관을 섭외하는 한편, 선발과정 전반에서 대상자와 기관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여 우수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였고, ’지난 3월에는 최종 선발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향후 정보를 공유할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에 선발된 청년 법조인들은 지난 22일부터 네덜란드, 두바이,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차례로 파견되어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서 근무하게 된 정아진 변호사는 “새로운 환경에서 수행하게 될 업무와 처음 만나게 될 분들이 무척 기다려지고 매우 설렌다”며 “이번 소중한 기회를 통해 힘껏 배우고 크게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로스쿨에 재학 중인 예비 법조인들에게도 국제 업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홍콩사무변호사회와 함께 해외 실무견학 과정을 모집 중에 있다.
소정의 선발 과정을 거친 총 10명의 예비 법조인들은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약 2주간 홍콩 소재 글로벌 로펌 등에서 연수를 받게 되며, 자세한 내용은 법무부 홈페이지 ‘채용정보’란에 게시되어 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우리 법조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지속해서 국제법무 인력 양성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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