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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 ‘튜닝’으로 발전제약 완화…전력거래소-발전제작사 기술개발 착수 – 전기신문

동해안, 호남지역 등 발전제약 발생지역의 화력, 원자력 등 전통발전설비의 제어시스템을 정밀 튜닝해 계통 안정도를 향상하는 기술개발 사업이 국내 최초로 추진된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16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전기연구원, 아미텍㈜과 공동으로 ‘동·서해안 발전제약 및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한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성능개선 기술개발 사업’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전력계통은 발전단지가 대규모화·밀집화되고, 발전력을 인출하기 위한 송전선로도 대용량화돼 계통 고장 시 전력계통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 때문에 대단위 발전단지 다수는 발전제약 및 SPS(계통안정화장치) 장치를 설치한 상태다.
최근에는 신재생 전원 증가 및 송전망 건설지연에 따라 계통 불안정은 악화하고 있다. 매년 증가 추세인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및 전통전원 발전제약량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기술개발사업은 이러한 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설비 성능개선사업이다. 계통안정성 향상을 위한 현행 계통운영 대책과 병행해 취약지역 발전설비의 제어시스템을 계통해석과 설비 영향을 정밀하게 모의하고 튜닝하는 방식이다. 특히 취약지역 발전설비 튜닝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다.
사업은 기존 제어모델 파라미터(발전설비 및 계통모델의 운영·보강계획에 사용)를 조정해 발전설비 운영과 계통제약완화를 동시에 충족할 방침이다. 시뮬레이션 기반 제어모델 튜닝과 실제 현장 설비 적용을 통한 검증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튜닝이 불가능한 제어특성은 향후 신설될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설계·제작 시의 요구조건으로 제시하는 장기적 대책도 검토된다.
이날 착수회의에서는 사업 수행 성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발전제약 권역별로 진행될 제어시스템 튜닝용 계통해석 계획이 발표됐다. 해당 계획은 재생에너지가 집중 보급된 호남지역에 튜닝 기술을 우선 적용해 제약 개선효과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최홍석 전력거래소 계통혁신처장은 “발전설비 튜닝 기술개발 사업이 계통안정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법인만큼 기존의 계통 운영상 대책들과 병행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및 전통전원 발전제약 완화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도전을 밑거름으로 발전설비 모델링 및 엔지니어링 기술저변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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