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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써먹는 인사이트] 고객의 스크롤을 멈추게 하는 마케팅 메시지 기획법 – 모비인사이드

고객의 스크롤을 멈추려면 브랜드는 ‘우리가 당신의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지금의 고객들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합니다. 단 10초의 여유만 생겨도 스마트폰을 켜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이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다른 브랜드의 광고뿐 아니라 뛰어난 크리에이터들과도 싸워야 합니다. 이 싸움에서 이기려면 고객의 생존 욕구를 자극하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우리 브랜드가 주는 가치를 통해 당신은 돈을 더 벌 수 있고,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메시지가 온갖 소음을 뚫고 고객에게 닿을 수 있습니다. 
 
 

 
 
 
 
 
낚시성 어그로로 고객을 낚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법이 있다며 ‘누구나 월 1000만 원’을 외치고, ‘이것만 쓰면 3일 만에 주름이 쫙 펴져요’ 같은 광고를 남발하라는 게 아닙니다. 
이런 어그로는 마케팅이 아닙니다. 브랜드의 수준, 창업자의 수준을 드러내는 어설픈 꼼수일 뿐이죠. 정말 자신의 브랜드를 소중하게 여기는 분이라면 이런 행동은 멀리해야 합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책 [브랜드 설계자]에서는 질레트(면도기 브랜드)의 메시지를 사례로 들어 힌트를 던져줍니다. 얼핏 생각하면 면도기는 ‘생존 욕구’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성능 좋은 면도기를 만든 브랜드가 하는 말의 주제는 보통 이런 것들이죠. 
 
  
하지만 이런 말로는 고객의 스크롤을 멈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질레트는 ‘관계(생존 욕구)’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만들어 고객에게 들려줍니다. 매끈하게 면도를 마친 남성이 시내에 나가 아름다운 여성과 데이트를 즐긴 후 집으로 함께 돌아오는 내용의 이야기죠. 질레트 면도기는 주인공인 남성의 화장실에 자리할 뿐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몰입을 깨면 고객은 다른 콘텐츠를 찾을 테니까요.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기획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우리에게 맞게 적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질레트의 광고는 아마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되지 않았을까요? 
 
4) 번의 결과물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모든 마케팅이 스토리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건 아니니까요. 때로는 스토리가 아니라 기능적인 강점을 말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때도 3) 번에서 정한 ‘관계’라는 큰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의 질레트가 매력적인 남성 스포츠 모델을 섭외하는데 큰 비용을 쓰는 이유는 뭘까요? 화려한 스타 선수들의 이미지를 통해 남성 고객들이 가진 ‘관계’에 대한 욕망을 간접적으로 자극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꼭 큰돈을 들여 영화 같은 수준의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고객들은 이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비전문가들이 만드는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의 글, 사진, 영상 제작은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브랜드의 메시지를 간결하고 일관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겁니다.  
핵심적인 세 가지 생존 욕구 중 하나를 선택해 브랜드가 앞으로 해나갈 이야기들의 큰 주제로 삼아 보세요. 욕심부리지 말고 ‘한 가지’ 욕구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브랜드를 만난 고객은 건강, 부, 관계 중 어떤 부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그 주제에서 뻗어 나온 다양한 글, 사진,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고객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제품의 강점 이야기만 할 때보다는 훨씬 더 많은 고객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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