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파일

‘디지털 과학영농, 제주농업 대도약’ 제주농정 미래비전 선포 – 한국농정신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는 위기에 직면한 농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과학영농, 제주농업 대도약’을 제주농업의 미래비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 기반 농산업시스템으로 대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 및 제주농업 디지털센터의 개소식을 여는 한편, 개소식을 배경으로 ‘농산업시스템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청정농업’을 목표로 하는 제주농업 미래비전 선포식도 함께 진행했다.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제주농업 디지털센터는 민선 8기 제주도정 핵심공약이었던 ‘전국 최초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과 연계된 사업으로, 각 품목의 생산·경영 상황을 관측하고 이를 데이터로 정리해 수급관리연합회의 자율 수급조절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제주도는 제주농업이 지역의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으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고령화, 농업인력 부족, 소비 위축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위기 극복과 미래농업 선도를 위해 6대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6대 핵심 전략은 △전국 최초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및 본격 가동 △제주형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센터 설치·운영 △푸드테크 기반 제주농산물 가공식품산업 육성 △차세대 감귤산업 육성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확대를 통한 농업소득 증대 △친환경 및 탄소중립 농업 기반 확대다. 데이터 기반 과학영농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업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농산물 품질 향상 및 농업 경영 개선을 통해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제주도는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가 설립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4월까지 당근과 감귤을 대상으로 자율적 수급안정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미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당근의 경우 지난해 출하 초기 20㎏ 박스 당 2만3000원의 출하가격이 형성됐으나, 수급관리연합회에 참여하는 제주당근연합회·구좌농협 등이 시장격리와 매취사업, 가공물량 전환을 추진한 결과 올해 3월에는 5만1000원 선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제주농업기술원 내 신설된 농업 디지털센터는 농산물 생산·유통·수출입 등 데이터 종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제주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의 역할도 본격화해 생산자가 주체적으로 농작물의 파종부터 수확과 판매까지 결정해 자율적으로 수급안정을 꾀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농산물 자율 수급안정체계 구축과 디지털 농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제주농업의 미래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와 농업디지털센터 개소, 푸드테크 산업 육성, 환경농업의 실현, 제주형 가격안정제 실현은 제주농업의 핵심 과제”라며 “제주농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 미래농업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제주도정은 더욱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선포한 제주농업 비전에 맞춰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는 올해부터 감귤, 당근, 월동무 품목을 대상으로 수급안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농업디지털센터와 연계한 수급안정체계 확립으로 데이터 기반의 과학영농을 이뤄나갈 나갈 계획이다. 

source

Keep Reading

이전다음

댓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