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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촉진하는 임신…출산하면 회춘할까? – 코메디닷컴

아기를 낳는 것은 임신한 사람의 DNA에 있는 특정한 화학적 표시들의 분포에 변화를 가져온다. 노화와 비슷한 변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이 노화를 촉진하지만 출산이 이뤄지면 원상태로 되돌아가게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발표된 미국과 독일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보도한 내용이다.
임신과 노화는 통증과 고통만이 전부가 아니다. 아기를 낳는 것은 임신한 사람의 DNA에 있는 특정한 화학적 표시들의 분포에 변화를 가져온다. 노화와 비슷한 변화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는 사람이 출산하고 몇 달 후에 화학적 패턴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책임자인 미국 예일대의 주산기 건강 전문가 키어런 오도넬 교수는 임신이 여성의 노화를 촉진하는 것은 놀랍지 않지만 출산이 그 반전을 가져온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유동적인 생물학적 나이
연구진이 분석한 화학적 꼬리표는 메틸기라고 불린다. 메틸기는 메틸화라는 과정을 거쳐 DNA에 추가된다. 메틸기들은 유전자 코드는 바꾸지 않으면서 유전자 활동을 변화시키는 다는 점에서 ‘후성유전체’로 불린다.
DNA-메틸화 패턴은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사람의 신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축적하게 되는 생리적 스트레스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생물학적 연령이 사람의 실제 연령보다 심혈관 질환과 치매 같은 건강 문제를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방향으로 흐르는 ‘연대기적 나이’와 달리 ‘생물학적 나이’는 상당히 유동적이라고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바딤 글래디셰프 교수(생물의학)는 설명했다. 글래디셰프 교수 연구진은 생쥐 대상 동물실험을 통해 임신 후 생물학적 나이가 감소한다는 것과 인간에게서도 비슷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논문을 지난해 《세포 대사》에 발표했다. 여러 가지 다른 스트레스 조건들도 중단되면 생물학적 연령의 역전을 가져왔다.
출산 후 회복, 비만 영향 있어
새로운 연구는 글래디셰프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는 것과 함께 모든 사람이 임신으로부터 같은 정도로 회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보여줬다. 오도넬 교수 연구진은 임신 전 비만이 가장 심했던 여성이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출산 후 3개월 동안 생물학적 연령이 더 적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한편, 모유만 먹은 사람은 분유나 분유와 모유를 혼합하여 먹은 사람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더 많이 감소했다.
몇몇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는 임신 초기보다 산후 나이가 몇 살이나 어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을 검토한 미국 콜롬비아대의 유신 서 교수(노화생물학)가 가장 주목한 점이다. 오도넬 교수는 임신 전에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회춘 효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해당 데이터가 그를 암시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참가자들 상대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생물학적 나이 증가, 걱정할 필요가 없어
글래디셰프 교수와 오도넬 교수의 연구결과 해석에 이견을 보이는 과학자들도 있다. 메틸화는 분명히 임신 중에 변하지만 “임신을 노화가 가속화된 상태라고 가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의 데나 듀발 교수는 말했다. 그는 메틸화가 노화의 특징이 아니라 유전자 발현 변화와 같이 성장하는 태아를 지원하기 위해 신체가 겪어야 하는 일부 전면적 변화의 기초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 교수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메틸화는 지금까지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의 하나”라고 그는 말했다.
가역적인 상태를 ‘나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정말 중요한 대목”이라고 오도넬 교수는 말했다. 그는 “노화 연구를 위한 새로운 영역으로서 임신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 새로운 용어가 개발돼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임신과 관련된 생물학적 나이의 증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글래디셰프 교수는 “우리는 약 2~3년 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듀발 교수는 “모유 수유의 이점은 많지만, 모유 수유의 부재가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550413124000792?via%3Dihub)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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