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방송을 통해 자신이 추천한 맛집에 재방문하지 못하는 이유를 고백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이영자의 먹철학 강의 들으며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호스트인 송은이는 게스트로 출연한 이영자에게 "언니가 우리 '비보쇼' 나왔을 때 추천해 준 맛집에 또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 섰다더라"라며 "우리 PD들이 영상을 찍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와서 '저희가 돈을 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고 운을 뗐다.
이영자의 추천으로 가게가 인산인해를 이루자 홍보비를 지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한 사장은 "이영자가 우리 가게를 추천해 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영자는 "내가 '전지적 참견 시점' 찍을 때만큼은 협찬을 안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후암동에 되게 좋아하는 우동집을 방송에서 추천했더니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며 "방송 이후에 가서 먹고 돈 내고 나오려는데 사장님이 '얼마를 드려야 할까요?'라고 물어보더라"라고 일화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그래서 이때 '아 방송에 나간 식당은 내가 다시 가면 안 되겠구나'라고 느꼈다. 마치 수금하러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송은이는 "늘 가던 맛집인데 방송 나가고 잘되고 나서 오히려 못 가게 되는구나. 사장님들이 부담 느끼실까 봐"라며 공감했다.
이영자는 "사장님들이 그런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주변에서 식당 하시는 분들이 '얼마 주고 했어?' 이렇게 묻기도 한다더라"라며 "내가 가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 많은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음엔 유튜브에서 협찬 받고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자 님도 드시고 싶을 텐데 못 가니까 아쉽겠어요", "이영자 추천 맛집은 진짜 맛있긴 하더라", "영자언니 유튜브 안 하시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영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제2 전성기를 누렸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8년 연예대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kmj@autotribune.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