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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CEO "비트코인 ETF 허용을"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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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2X ETF…서학개미 순매수 5위
지난 2일 상장한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종목 순매수 5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첫 레버리지 상품이어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는 최근까지 BITU를 2645만달러(약 3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상장 이후 9거래일 만에 미국 순매수 5위권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9위·1832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위·1790만달러) 등 유력 빅테크 순매수액을 넘어섰다. 반면 비트코인 선물 레버리지 상품인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순매수액은 같은 기간 618만달러로 15위에 그쳤다. 투자자들이 선물에서 현물 상품으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BITU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첫 레버리지 ETF다. 운용 보수가 연 0.95%로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X(1.85%)의 절반 수준이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금융 CEO 절반 “가상자산 투자 허용되면 매수할 것”
18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은행·증권·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CEO들은 대체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을 묻는 말에 ‘투기 수단’이라고 답한 CEO는 단 1명에 불과했다. 현재 금지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상장,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등에 대해서도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트코인=디지털 금”가상자산의 성격이 무엇인지는 오랜 논쟁거리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CEO 15명 중 6명은 ‘가치저장 수단(디지털 금)’이라고 답했다. A운용사 사장은 “미국 달러는 매년 2%씩 가치가 떨어지고 있고, 다른 국가의 통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절하된다”며 “비트코인은 절대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치 상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답했다. 가상자산이 ‘교환매개 수단(화폐)’이라고 답한 사람은 1명, ‘투기 수단’이라고 답한 사람도 1명에 그쳤다.금융당국이 거래를 금지한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선 CEO 15명 중 14명이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법적 해석을 명확히 하고 세제 등 기본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B시중은행장은 “투자자의 투자 선택권 확대, 현물 비트코인 상품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 후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과 유럽처럼 국내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데는 CEO 15명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C운용사 사장은 “국내에도 ETF 상장을 허용해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개인 투기판으로 방치된 韓‘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해야 하는지’ 묻는 말에는 ‘매우 그렇다’(1명)와 ‘그렇다’(7명) 등이 과반을 차지했다. D증권사 사장은 “되도록 이른 시일 내 허용해야 국제 경쟁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처럼 투명성과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검증된 일부 자산에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전문성 있는 법인의 투자가 금지돼 있다 보니 ‘개인 투기판’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렇다 보니 가격 변동성이 큰 이른바 ‘잡코인’에 투자가 쏠리는 모습이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웨이브, 온톨로지가스 등 알트코인 거래 비중이 상당하다. 웨이브는 세계 거래량의 56%가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다.‘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되면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절반가량인 7명이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0~1%(3명) △1~5%(3명) △5% 이상(1명)을 가상자산으로 채우겠다는 답변이 나왔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뒤 이달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서형교/조미현 기자 seogyo@hankyung.com
亞 가상자산 허브, 한국 물건너가나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한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콩이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중국 자산운용사인 하비스트펀드와 보세라자산운용, 해시키캐피털이 신청한 보세라-해시키 비트코인 현물 ETF, 보세라-해시키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아시아에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를 같이 승인한 것도 이례적이다. 미국에서는 아직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 함께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 후보지로 손꼽히던 한국이 경쟁에서 도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정화폐 기준으로 원화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 1위를 기록할 만큼 암호화폐 투자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기관·법인 투자 금지, 현물 ETF 규제 등 선진 금융시장의 변화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게 업계의 우려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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