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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꿀꺽] 주식과 투자로 어떻게 돈을 불릴까? –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하는 걸까? – 소년한국일보

1주든 100주든 주식을 산 순간부터 우리는 그 회사의 주주가 돼. 주주란 회사의 주인으로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직접 회사를 세우지 않았지만, 회사에 내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투자한 돈(구입한 주식 수)에 따라 수익을 나누어 받을 자격도 있지. 
지금부터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부터 살펴볼게.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크게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나뉘어. 코스피는 주로 대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시장이고, 코스닥은 중소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시장이야. 
주식을 사고팔기 전에 먼저 살펴볼 것은 주가 지수야. 주가 지수는 주식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를 알려 줘. 우리나라의 주가 지수는 코스피 지수라고 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전체 기업들 중 규모가 크고 탄탄한 200여 개 기업의 주가를 전체적으로 반영한 뒤 일정한 공식에 따라 계산한 값이야. 
코스피 지수의 변화를 알면, 수많은 기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지 않아도 주식 시장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 수 있어. 주가 지수가 전날보다 떨어져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면, 내가 가진 주식도 대부분 가격이 내려가고 있을 거야. 그런데 다른 주식들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데도 가격이 올라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주식이 있다면, 그 기업에 특별히 좋은 일이 있다는 뜻이야. 
코스피 지수는 1980년 1월 주식 시장의 크기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이때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정했지. 시가총액이란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가격을 더한 값을 뜻해. 만약 현재의 시가총액이 1980년 1월의 시가총액보다 2배 정도 올랐다면, 코스피 지수는 200이 돼. 미국의 주가 지수는 다우 지수라고도 해.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1980년 100에서부터 출발해, 2021년에는 3000을 넘어서기도 했어. 40년 사이에 무려 30배가 오른 거야. 쉽게 설명하면 여러분처럼 10대에 용돈을 모아 좋은 기업의 주식을 100만 원어치 사 두었다면 50살이 되었을 때 그 가격이 3천만 원 정도 된다는 말이지. 만약 그 사이에 내가 투자를 한 기업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정도로 성장했다면, 주식의 가격은 코스피 지수가 오른 것보다도 몇 배나 더 올라 있을 거야. 특히 경제가 좋아질 때는 주식 시장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올라. 보통 10년 정도 사이에 이런 경우가 두세 번 찾아오기 때문에 좋은 기업의 주식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큰 이익을 볼 수 있어.
그렇다면 왜 주가 지수는 길게 보았을 때 계속 오르는 것일까? 앞서 이야기했듯이 우리가 속한 자본주의 사회는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에 풀리는 돈의 양이 점점 많아져. 그리고 돈이 많아질수록 돈의 가치는 떨어지지. 하지만 좋은 점도 있어. 돈의 양이 많아지는 만큼 그 돈으로 많은 물건을 만들어 사고팔기 때문에 경제가 활발해지거든.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면 그만큼 직원들의 월급도 오르고 개인의 소득도 늘어나. 사람들이 늘어난 소득으로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면, 그만큼 주가도 오르겠지? 
하지만 주가 지수가 오른다고 해서 모든 기업의 주식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야.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렌 버핏은 8살 때부터 주식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11살 때부터 직접 주식 투자를 했어. 투자를 오래 한 사람들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샀다면, 주가가 조금 떨어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 그런데 투자 경험이 없었던 버핏은 주가가 떨어지자 겁이 났어. 혹시 회사가 망하기라도 하면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어 버릴 테니까 말이야. 다행히 버핏이 투자한 회사의 주가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어. 버핏은 얼른 주식을 팔아 3달러 정도를 벌었다고 해. 주가가 떨어져 손해 볼 뻔했는데, 3달러나 이익이 생겼으니 무척 기뻤지.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주식을 팔아 버린 것을 후회해야 했어. 주가는 이후에도 계속 올라 버핏이 팔았던 가격보다 몇 십 배나 뛰었기 때문이야. 이때부터 버핏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서 오랫동안 팔지 않는 방법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해 큰돈을 벌었어.
여러분도 워렌 버핏처럼 오랫동안 투자할 만한 좋은 회사를 찾아야 해. 만약 투자하고 싶은 기업을 골랐다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기업 이름을 넣고 검색해 봐. 여러 정보가 나올 거야. 그 안에는 현재 주가, 10년 동안 주가의 흐름, 배당금,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또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이익을 냈는지 손해를 보았는지, 제품 개발에 어느 정도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지. 계속 이익을 내면서 그 이익금을 더 좋은 제품 개발에 쓰는 기업이라면 주식을 사도 좋을 거야.
엄마와 마트에 갈 때도 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먹고 싶은 과자를 골라 카트에 담을 때 슬쩍 주변을 둘러봐. 사람들이 어떤 과자를 많이 사는지 관찰해 보는 거야. 그다음 할 일은 이 과자들이 어떤 회사에서 만드는지 알아내는 거야. 아마 대부분 상장된 주식회사에서 만들기 때문에 인터넷에 검색으로도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어. 
몇 년째 계속 이익을 내며 성장 중이고, 은행의 금리보다 높은 배당금을 주는 기업이라면, 1주라도 사서 투자해 봐. 그리고 그 기업이 성장하면서 주가도 오르는지 꾸준히 지켜보는 거야.
주식을 어떻게 사고파는지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다음을 읽고 따라해 봐. 아마 여러분도 머지않아 성공적인 투자가가 될 수 있을 거야. 
/자료 제공=‘교양 꿀꺽 주식과 투자로 어떻게 돈을 불릴까’(유윤한 지음ㆍ이창우 그림ㆍ봄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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