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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정' 파고든 이재명 "주가 반토막, 무역수지 200등, 성장률 1%대 폭락" – 프레시안

최종편집 2024년 03월 28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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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정’ 파고든 이재명 "주가 반토막, 무역수지 200등, 성장률 1%대 폭락"
"주가 조작으로 주가 반 토막" 영부인 저격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학교 고등학교 정치경제 교과서만 더 읽어봤더라도 (경제를) 지금처럼 놔두진 않았을 것”이라며 물가상승·저성장·무역수지하락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파고들었다.

이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초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이 한 시간에 만원도 안 되는데 사과 하나가 만 원이 넘고, 감자 값이 세계에서 제일 비싼 게 우리나라”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민 지원을 늘려야 하는데 부자 감세한다고 서민 지원 예산은 삭감한다. 그러니 ‘경제 실핏줄’이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국면에서 일어난 ‘금사과’ 논란, 최근 불거진 윤 대통령의 ‘대파 논란’ 등을 짚으며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집중 공략, 경제·민생 문제를 민주당 측 주요 선거전략인 정권심판론의 골자로 내세우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다른 나라는 (경제) 정상을 회복했다. 그런데 대한민국만 1%대 성장으로 폭락했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무역 흑자·적자 규모가 전 세계 순위로 202위를 왔다 갔다 한다. 수출 강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라고 꼬집으며 세계시장에서의 윤 정부 성적표를 집중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주식시장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불공정문제가 문제다”라며 “누가 주가를 조장해서 다 빼앗아 간다. 나는 그래프 믿고 주식 샀더니 누가 조작해서 폭 떨어져서 손해가 2~3배다. 반 토막, 10분의 1 토막이 난다. 그래서 덕 본 사람 있잖나, 우리가 아는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 ‘대파 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파가 한 단에 875원이라 하면 저 같으면 이랬을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가격이냐 어떻게 파 한 단이 천원도 안하냐’ (라고)”라며 “그럼 농가 수지를 못 맞춰서 생산 자체가 불가능하다. 두 분만 모르는 것 같다”고 윤 대통령 부부를 함께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경제위기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부의 △R&D 연구개발 예산 삭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강성 일변도 외교정책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체제에 대한 무지·관심 등 윤 정부 아래에서 일어난 여러 정책 논란들을 지목했다.

그는 “지나가는 얘기지만 검찰수사관을 민생특보로 임명하니…”라며 최근 윤 대통령의 20년지기로 알려진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이 대통령실 민생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일을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은 대안 세력이고 집권이 준비되어있는 정당”이라며 △합계출생률 수치 1 회복 △물가 2% 이내로 관리 △무역수지 개선으로 4대 경제 강국 진입 △주가지수 5000 시대 실현 등을 민주당의 경제공약으로 선언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새마을전통시장에서도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며 13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국민의힘 측에 제안하는 등 경제 행보를 이어나간 바 있다.

이 대표는 서초 현장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한 13조 원 재원 마련 방안을 묻는 질문엔 “재원은 본질적으로 국민의 세금이다. 당연히 세금”이라며 “지금 당장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 그러면 국채를 발행할 수도 있고 기존 예산을 조정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 예산은 1년 650조 원. 추경하면 700조를 넘길 수 있다. 조정하면 13조 원 정도는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가난하고 어려울 때 100만 원하고 여유 있을 때 100만 원의 가치는 다르다”며 “인생에서도 20대 때 1000만 원하고 성공한 다음 50대 때의 1000만 원하고는 다르다. 이게 자산 배분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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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기자
메일보내기ghin2800@pressian.com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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