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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K-해양레저관광 최적지…'해양관광 메카'로 육성 – 세계일보

입력 : 2023-12-18 09:26:44 수정 : 2023-12-18 0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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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남해안의 중심이자 태평양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있는 청정바다 등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구국 영웅 이순신 장군의 전승 유적들과 신선하고 풍부한 먹거리 등을 더해지면서 경남이 K-해양레저관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인이 즐겨 찾는 ‘해양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고성(경남) 해양레포츠아카데미 건립(2022년) △통영 역마리나 조성(7개소, 2022년) △창원 명동 국가거점 마리나 조성(2024년) △거제 근포마리나 조성(2024년) △통영 마리나비즈센터 건립(2025년) 등을 준공 및 추진하고 있다.
 
또 해양레저 대중화를 위한 사업으로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17회)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4회) △바다로세계로 축제(30회) △도지사배 전국요트대회(11회)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프로그램 운영(10개소) △시군 요트학교 및 해양레포츠센터 상설 운영(5개소) 등을 추진 중이다.
 
도는 역점사업으로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국제규모의 마리나거점 개발, 연안크루즈 기항지 조성, 레저선박 클러스터 조성, 세계적인 해양이벤트 개최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킬러콘텐츠 발굴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남도를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해양이벤트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 시동
 
지난 11월1일부터 5일까지 17번째를 맞은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통영 도남관광지 및 한산해역 일원에서 13개국 400여 명의 선수·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대회는 중국의 차이나컵, 태국의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손꼽히는 대회로써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큰 규모의 요트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는 국내 최초로 ‘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세계 요트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는 1969년 세계 최초로 돛과 풍력만을 이용해 지구를 한 바퀴 돈 영국의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창안했다.
 
동일 규격의 요트(Clipper 70, 전장 21.3m)를 사용해 약 11개월 동안 세계 주요 항구인 8개 구간을 거쳐 세계일주 기록으로 경쟁하는 대회로 1996년도부터 시작됐다.
 
프로 선수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세계의 바다를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아마추어 세계일주 요트경주로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해양스포츠대회 중 하나다.
 
도는 17년간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해양레저 인프라를 바탕으로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를 경남에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과 경남의 해양레저스포츠 위상을 높이고, 남해안의 자원을 활용한 해양레저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을 기항지로 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50개국 250여명의 요트선수단, 가족 및 관계자 5000명과 관람객 50만명 이상이 경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 횡단을 위한 요트 정비와 보급품 구매 등을 통해 40억원 이상의 직접적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돼 대회 유치 시 수산물축제, 음악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 개최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관광 민간기업 활성화로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
 
올해 7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에서 공모해 선정된 전국의 우수 해양관광상품 5개 중 경남 통영의 오션브리즈의 ‘요트썸머패키지’가 최우수 상품으로 최종 선정됐다.
 
‘요트썸머패키지’는 한려수도 통영 바다로 요트를 타고 이동해 스노클링, 제트스키, SUP(Stand up paddle board) 등 다양한 해양레저체험 활동을 즐기는 한국형 호핑투어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통영의 아름다운 섬들의 풍광과 맑은 물빛이 지중해를 연상케 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 중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이런 요트 호핑투어를 경험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통영 바다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고 한다.
 
우수 해양관광상품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사업화자금 각각 3000만원이 지급되며,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통영 오션브리즈에는 10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오션브리즈는 통영 영운항과 한산도 일대를 기반으로 요트투어 상품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청년 기업이다.
 
경남에는 오션브리즈와 같이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양레저관광 상품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민간 요트투어 전문기업만 50개소가 넘으며,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요트 섬투어, 요트 선셋투어, 썸머패키지 등이 있다.
 
통영 밤바다 야경투어로 유명한 해상택시와 충무공 유람선 등도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MZ 세대가 해양관광 분야 선호도가 높아져 향후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 지역인 섬과 어촌마을에 청년과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주력
 
도는 그동안 쌓아 올린 해양관광 인지도를 유지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인프라를 확충한다면 세계적인 해양관광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이 완공되면 접근성도 높아진다.
 
특히 한산대첩교를 포함한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조기 실현과 한국형 칸쿤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등을 통해 숙박시설, 관광시설, 모빌리티, 쇼핑시설, 먹거리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경남은 명실공히 남해안 관광의 중심축이자 세계적인 해양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표주업 경남도 어촌발전과장은 “경남도가 보유한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핵심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앞으로 우리 경남을 해양관광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아울러 중앙정부, 경남, 부산, 전남이 함께 힘을 합쳐 추진 중인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비전 마련을 통해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제2의 경제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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