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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AI…스마트폰 시장 회복세에도 관련株 주춤한 까닭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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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만난 베트남 총리 “애플 전폭 지원”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을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애플의 투자 확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팜민찐 총리는 16일 쿡 CEO에게 “애플 지원 전담 정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등 베트남에서 사업하기 좋은 조건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베트남 발전에 애플이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하고 “베트남이 애플 제품의 공급망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애플의 투자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팜민찐 총리는 이어 “베트남 정부가 외국 투자사와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우호적인 조건을 조성하겠다”며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의 시장경제를 (위한 노력을) 인식하고 첨단기술 수출 제한 대상 국가에서 제외하도록 애플이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또 애플이 베트남의 정보기술(IT)·전자·반도체·인공지능(AI) 등 분야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반도체 기술자 5만 명 육성을 위해 고급 기술 훈련을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 쿡 CEO는 “애플의 베트남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애플은 베트남에서 2개 법인, 70개 협력사와 40개 유통사, 매장 5000여 곳을 두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약 2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美국방부 손잡은 삼성…엔비디아 AI칩 수주 가능성
400억달러(약 56조원)+α.삼성전자가 지난 15일 확정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 투자액이다. 기존 계획(170억달러)의 두 배 넘는 삼성의 ‘통 큰 베팅’에 미국도 인심을 후하게 썼다. 미국 정부는 투자액 대비 보조금 지급비율(16%·64억달러)을 인텔, TSMC보다 높게 쳐줬고, 미국 국방부는 삼성의 고객사 리스트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 퀄컴 등 파운드리업계의 ‘큰손’들은 앞다퉈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큼지막한 잔칫상을 받았지만, 정작 삼성에선 그런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TSMC와 인텔도 초대형 공장을 여럿 짓고 있는 만큼 파운드리 시장을 둘러싼 ‘고객 쟁탈전’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게 뻔해서다. 삼성이 축제날에도 차분했던 이유다. 파운드리 공급 과잉에 대응삼성의 고민은 테일러 공장의 가동 시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테일러 1공장에서 2026년부터 반도체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존 계획보다 1년 이상 가동 시점이 늦춰진 것이다.삼성전자는 2021년 10월 테일러 투자를 공식 발표한 이후 줄곧 반도체 양산 시점을 ‘2024년 하반기’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한 행사에서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2025년 양산’을 처음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가동 계획이 크게 바뀐 건 아니다”고 했었다.2026년 양산을 공식화한 것에 대해 업계에선 “파운드리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최근 움직임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란 해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현재 짓고 있는 경기 평택4공장의 파운드리 라인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최첨단 파운드리 투자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의 가동 시점 조절은 ‘합리적인 결정’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TSMC는 100조원을 들여 미국에 3개, 일본에 2개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인텔도 1000억달러 투자액 중 상당수를 파운드리에 배정할 계획이다. 1~2년 뒤 ‘공급 과잉’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레거시 파운드리로 불리는 전통 공정에선 중국 기업의 투자로 이미 공급 과잉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우선 전략 포기 안 해일각에선 400억달러 투자 규모가 너무 크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지난해 삼성의 반도체 시설투자액(48조3723억원)보다 많아서다. 최첨단 2나노미터(㎚) 라인까지 테일러에 들어간다는 점이 알려지며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미국에 올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런 분석에 대해 업계에선 ‘기우’라고 일축한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 데다 엔비디아 등 미국 고객사들도 ‘자국 내 공급망 구축’을 반기고 있어서다.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최첨단 라인은 한국에 둔다’는 원칙을 꺾지 않았다. 평택 4~6공장에 더해 경기 용인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에도 약 3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입장이다. 우수 반도체 인력 확보, 탄탄한 반도체 생태계를 감안할 때 ‘홈그라운드 이점’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TSMC와 마찬가지로 최첨단 공정은 본국에 두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도 그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 퀄컴 ‘축하메시지’미국 파운드리 사업의 성패는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는 것에 달렸다. 이날 열린 투자 기념식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낸 건 긍정적인 대목이다.엔비디아와 퀄컴은 삼성의 파운드리 고객사지만, 최첨단 칩은 TSMC에 맡긴다.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면 이들도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란 평가다.삼성전자는 미국 국방부도 파운드리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가 오스틴의 기존 공장도 확장하기로 했다”며 “항공우주, 방위 등 주요 산업을 위한 첨단 기술을 국방부와 협력해 개발한다”고 발표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美테일러 공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50년 꿈의 이정표”
“반세기 전, 삼성은 ‘지구상 가장 작고 발전된 컴퓨터 칩을 만들어 세상을 잇겠다’는 목표로 반도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오늘 그 50년 꿈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사진)은 16일 자신의 링크트인에 이런 글을 올렸다. 경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건립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400억달러 이상을 들여 파운드리 공장 2개 동과 첨단 패키징 공장, 연구개발(R&D) 시설을 들여놓기로 했고, 미국 정부는 이에 화답해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경 사장은 “테일러의 최첨단 제조시설이 완공되면 삼성은 미국 파트너 및 고객사들과 한층 더 가깝게 연결될 것”이라며 “설계부터 생산까지 미국에서 모든 작업을 다 하는 최첨단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역시 칩 공급망이 안정화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수천 개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 사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와 고객사들의 지원이 없었으면 이 모든 일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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