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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시장 찾은 해남 농민들, 농산물 거래 확대 방안 강구 – 한국농정신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해남군 농민들이 농산물 거래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공사) 강서지사를 찾았다. 지난 2022년 해남군의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해남군과 해남군 품목별 생산자단체협의회, 공사, (사)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3개 도매법인(서부청과(주)·강서청과(주)·농협강서공판장) 등이 참여한 업무협약은 해남 농산물 공급 및 유통 확대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제 협약 이후 해남산 농산물은 주로 시장도매인을 거쳐 강서시장서 지속 거래되고 있다.
3일 회의에는 이니세 공사 강서지사장을 비롯해 지사 유통관리팀 관계자와 임성찬 시장도매인연합회장 및 임원, 강서시장 도매법인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해남군에서는 이무진 해남군농민회장과 정거섭 부회장, 오관용 품목위원장을 비롯해 김인수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해남군지회장, 감자·배추 생산 농민 등과 해남군청 관계자가 참여했다.
업무협약이 올해 3년차 마지막 해에 접어든 만큼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새로운 유통통로를 개척한 업무협약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시장도매인 등 거래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산지 거래 품목·물량 선정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을 나눴다.
아울러 해남군농민회는 다양한 거래선 확대를 위한 생산자 기틀 마련과 해남군 직영 쇼핑몰 ‘해남미소’의 역할 강화 등 사업계획을 전달했다. 또 해남군 농민들은 올해 출하 가능한 품목의 시기와 물량 등을 지사와 강서시장 유통 주체들에게 전했다. 마늘쫑과 마늘, 고구마, 홍고추, 옥수수, 감자, 절임배추 등의 품목이 논의됐으며, 이 중 당장 이달 말 출하가 시작될 마늘의 경우 출하 단위와 형태 등을 보다 세밀하게 조정했다. 이에 올해부턴 시장도매인뿐만 아니라 도매법인에서도 거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밖에 해남군에서는 해남군 농수산물 인식 제고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진행 등을 요구했으며, 이니세 공사 강서지사장은 8월 중 행사를 준비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무진 해남군농민회장은 “교류 협력의 수준을 넘어 모범 사례로 지역 단위에서 유통 혁신을 실현할 계기가 되면 좋겠다. 해남군에서는 최근 가격안정지원조례 개정을 통해 가격안정지원기금으로 거래단가가 최저단가에 미치지 않을 경우 그 차액을 지원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라며 “내년 혹은 내후년부터 차액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하면 시장도매인뿐만 아니라 가격 변동 폭과 시기가 다소 급한 도매법인 경매제에도 물량을 내지 않을 이유가 없어진다. 생산자 조직화를 통해 더 많은 품목과 물량의 거래가 가능해질 수 있는 만큼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거라 전망한다. 올해 1년을 자주 소통하며 거래하고, 평가를 거쳐 업무협약을 연장·지속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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