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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 위기 현실됐다… '철옹성' 모바일 시장도 함락중 – 녹색경제신문

우리나라 게임들이 해외 게임의 등쌀에 떠밀려 점차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PC 플랫폼에서는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에게 주도권을 내 준지 오래다. 게임트릭스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해당 게임은 299주 연속으로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슈팅 게임인 넥슨 ‘서든어택’,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역시 ‘발로란트’의 인기에 밀리고 있는 모양새다. 같은 업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3주’차에 발로란트’가 PC방에서 7.0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올랐다. 동기간 ‘서든어택’과 ‘배틀그라운드’는 각각 4위, 6위를 기록했다. 
콘솔 시장에서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물론 작년을 기점으로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버’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 나왔다. 또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 외에 해당 플랫폼에서 성과를 거둔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 몸집있는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개발 소식을 알렸으나 아직 본격적인 결과물이 가시화 되지 않은 단계다. 
강세를 보이던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국산 게임’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모바일 인덱스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4월 3주차에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양대 마켓 통합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버섯커 키우기’, ‘WOS:화이트 아웃 서바이벌’과 같은 게임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국산 게임은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4개에 그쳤다. 
외신 게임, 특히 중국 게임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페르소나5: 더 팬텀 X’가 출시됐다. 해당 게임은 중국의 게임 제작사인 블랙윙즈게임스튜디오가 세가로부터 ‘페르소나’ 시리즈의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해 제작한 모바일 게임이다. 해당 게임을 놓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모바일 플랫폼에 콘솔 게임의 감성을 그대로 이식한 중국의 게임 개발력이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출시 예정인 호요버스 ‘젠레스 존 제로’, 쿠로게임즈 ‘명조: 위더링 웨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눈에 띌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작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3월 컴투스에서 출시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지난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87위, 매출 순위 27위를 기록하고 있다.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순위 55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인기 순위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서브컬처 장르 게임의 특성 상 굵직한 업데이트 이후의 반등할 여지가 있으나 현재로써는 쉽지 않아 보인다. ‘조선 소울라이크’로 불리며 주목을 받은 액션스퀘어 ‘킹덤: 왕가의 피’ 역시 낮은 완성도로 혹평을 받으며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 게임사에 대한 규제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의하면 포털 광고, 동영상 스트리밍 광고를 통해 게임을 선택했다고 응답한 이용자의 비율은 각각 24.9%, 24%에 달했다. 이처럼 광고가 게임의 흥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해외 게임사에서의 허위 및 과대 광고를 제재할 만한 수단이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2일 한국게임산업협회, 넥슨코리아, 넷마블, NHN 등 우리나라 게임업체 7개사와 함께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의 세부 내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관계자들은 규제 완화, 세액 공제, 해외수출 지원 등과 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은 콘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병극 차관은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에 비해 제작 비중이 저조한 콘솔게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갖춘 다양한 인디게임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의 진취적인 도전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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