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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이번주 실적 발표…메타·아마존 기대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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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깊어질수록…멕시코·인도 증시는 춤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물리적 충돌 등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들은 달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신흥국 증시에서 이탈하는 추세다.하지만 멕시코와 인도 증시는 신흥국 가운데 비교적 탄탄한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가 집중되는 등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흥국들이 일제히 흔들리면서 이들 두 나라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달러도 이긴 멕시코 페소화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일 멕시코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멕시코MSCI(합성)’는 최근 6개월간 19.4% 상승했다. 다른 신흥국인 한국의 ‘KODEX MSCI Korea’(9.78%)와 베트남의 ‘ACE 베트남VN30(합성)’(4.73%), 인도네시아의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0.6%) 등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이 월등히 높다.멕시코가 신흥국 중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자리 잡은 것은 미·중 갈등과 그에 따른 세계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공급망의 중요성을 깨닫고 중국 중심의 제조시설을 자국이나 근처 지역에 두는 정책을 펴고 있다.이 과정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인건비가 저렴하면서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에 공장을 신설하면서 멕시코 경제가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생산기지 이전) 효과를 봤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으로 인해 미국과 무역장벽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멕시코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361억달러(약 49조8900억원)에 달했다.멕시코 경제에 뭉칫돈이 몰리자 멕시코 페소화는 지난 1년간 약 4% 상승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멕시코 페소화가 주요국 통화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이 주요 애널리스트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멕시코 대표지수인 S&P/BMV IPC 지수는 올해 지난해 말보다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디 재집권 유력…인도 증시 매력도↑미·중 갈등에 대체 생산기지로 떠오른 인도 역시 지수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KODEX 인도Nifty50’는 최근 6개월간 12.4% 올랐다.증권가에서는 오는 6월 마무리되는 인도 총선과 그에 따른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 여부가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인도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진 가운데 모디 총리가 재집권하면 제조업 중심의 경제정책 모멘텀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모디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의 압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36%를 기록해 예상치(6.6%)를 크게 웃돌았다”며 “모디 총리 3연임 시 제조업 정책이 추가 발표될 것이라는 점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양한 ETF로 손쉽게 투자 가능개인투자자가 멕시코와 인도 증시의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인도 주식은 미국이나 영국 거래소에 일부 종목만 주식예탁증서(DR) 방식으로 상장돼 있다. 하지만 다양한 ETF를 통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멕시코 ETF는 증시 전체에 투자하는 지수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국내 상장된 ACE 멕시코MSCI(합성) 외에 미국 증시에 비슷한 상품인 ‘아이셰어즈 MSCI멕시코(EWW)’가 상장돼 있다. 이 ETF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1.5%다. ‘프랭클린 FTSE멕시코(FLMX)’는 같은 기간 21.1%의 수익률을 보였다. 두 상품은 금융서비스 업체인 그루포 피난시에로 바노르테를 가장 많이 담는 등 구성 종목과 비중이 거의 비슷하다. 이외에도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MSCI 불 3X(MEXX)’도 미국 주식시장에서 살 수 있다.인도 ETF 시장은 좀 더 세분화돼 있다. 지수형 상품 이외에도 인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MSCI 인디아 스몰캡(SMIN)’이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선별한 ‘반에크 인디아 그로스 리더스(GLIN)’, 인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디지털 인디아(DGIN)’도 유망 ETF로 꼽힌다.국내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조만간 인도 대표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도 국민기업 타타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타타모터스와 1위 식품업체 네슬레 인디아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100개 이상의 계열사를 거느린 타타그룹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KODEX인도타타그룹’ ETF를 준비 중이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강달러에 조정’ 베트남 전문가 “지금 매수 적기”…반도체 생산기지로 주목
신흥국 중 반도체 생산기지로 떠오른 베트남도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증시는 올 1분기 급등했다가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며 최근 조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아진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일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베트남VN30(합성)’은 연초 대비 5.66% 올랐다. 올 들어 3월까지 베트남 VN30지수는 약 15% 급등했다. 미국 S&P500지수(10.7%)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일본 닛케이225(21.2%)를 제외하고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으로 이달 들어 약 8% 하락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자 외국인들이 신흥국 베트남 증시에서 주식을 대거 매도한 영향이다.증권가에선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면 외국인들이 베트남 증시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저렴한 인건비로 인텔,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잇달아 유치하고 있어서다. 미·중 갈등에 따른 대체 생산기지로서의 반사이익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18년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입한 반도체는 17억7000만달러(약 2조4450억원) 규모였다”며 “5년이 지난 작년에는 미국의 베트남 반도체 수입 규모가 283% 증가한 67억8000만달러에 달해 신흥국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고 했다.국익을 우선하고 중립을 지키는 베트남의 ‘대나무 외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정세 불안 국면에서도 반도체 호황기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 나라가 베트남”이라며 “베트남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심할 수 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후공정 생산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최원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책임매니저는 “베트남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수준”이라며 “과거 10년 평균 13배 수준이던 것과 비교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8억 겨우 준비했더니…”여보, 1억 더 안될까?” 발칵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심 있는 단지를 눌러보면 첫 화면에 분양가가 뜬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공급 금액이 8억원으로 적혀 있는 걸 보고, “8억원만 준비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등 각종 부대 비용이 단지마다 천차만별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억 소리’가 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청약을 넣기 전 반드시 입주자 모집공고의 옵션 관련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발코니 확장 비용 ‘천차만별’21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발코니 확장은 사실상 ‘필수 사항’이다. 문제는 단지마다 비용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최근 지방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 발코니를 트든데 드는 비용이 3000만~4000만원에 달했다.22일부터 청약받는 인천 중구 ‘영종 진아레히’의 발코니 확장 공사비는 전용 84㎡ 기준 288만8000원(84B)~421만8000원(84C)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아예 무상으로 발코니를 터주는 곳도 있다. 이달 시장에 나온 대구 수성구 ‘대구 범어 아이파크’가 대표적이다. 미분양 단지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유상 옵션은 이외에도 많다. 부산 기장군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 전용 84㎡A를 ‘풀옵션’으로 분양받는다고 할 때 분양가 외에 7000만원 넘는 돈을 추가로 내야 한다.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6대 설치, 아일랜드 테이블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비스포크 냉장고 등을 모두 골랐을 때의 얘기다. 고급 마감재 등을 선택할수록 계약자가 내야 하는 금액은 크게 뛰어 1억원을 넘을 때도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산 주방 가구, 원목마루 등 과거 고가 단지에서 볼 법한 고급 옵션이 점점 보편화하고 있다”며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등 기본 옵션만 선택한다고 해도 수천만원의 추가 비용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건설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분양가를 무작정 올리지 못하자 유상 옵션 가격을 높이는 식으로 ‘분양가 착시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옵션비는 중도금 대출 안 돼옵션 비용은 분양가와 마찬가지로 나눠서 내는 게 일반적이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으로 구분해 치르는 식이다. 하지만 옵션 비용은 중도금 대출 대상이 아니라는 데 유의해야 한다. 따로 자금을 마련해 둬야 한다는 얘기다. 엄연히 분양가와 별개로 지출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분양 사고가 터지더라도 보호받기 힘들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가입 사업장 기준 시공사 부도 등이 났을 때 HUG가 계약금이나 중도금 등은 돌려주지만(환급이행 결정 시) 옵션 비용 등은 책임지지 않는다.유상 옵션을 고를 때 취득가액도 잘 따져봐야 한다. 세금 산정 과정에서 분양가에 각종 부대 비용을 합한 값이 취득가액이 된다. 일반적으로 취득가액 6억원 이하 주택은 1%, 6억~9억원은 1~3%, 9억원 초과는 3%의 세율이 부과된다. 만약 분양가가 8억7000만원인데, 옵션 비용이 4000만원이라면 취득가액이 9억원을 넘어 더 높은 세율을 부담해야 한다. 이럴 경우 옵션을 줄여 취득가액을 낮추는 게 절세 방법이 될 수 있다.당장 목돈이 부족하다면 ‘마이너스 옵션’ 제도도 활용해볼 수 있다. 골조와 미장 마감 등만 완성된 ‘도화지’ 상태에서 아파트를 분양받는 개념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각자 개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하면 된다. 기본 옵션 공사비를 제외한 가격에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총비용이 수천만원 저렴해질 수 있다. 부산 기장군 ‘부산장안지구 디에트르 디 오션’의 마이너스 옵션 금액은 전용 84㎡ 기준 3400만원 수준이다.하지만 실제 사용 비율은 극히 낮다는 분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입주하기 전에 인테리어 공사를 해야 하는데, 잔금을 완납해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며 “전세보증금 등으로 잔금을 치르는 게 어려운 만큼 현금 여력이 있어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하자보수 때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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