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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단풍 들었네” 떠나자 동쪽으로…미국 동부-캐나다 단풍투어 | – 헤럴드경제 미주판

단풍 관광-1어린 시절, 미국에 살고 계시던 작은 아버지가 보내주신 포스트카드는 동경 그 자체였다. 빨강과 노랑이 믹스돼 만들어내던 그 강렬한 이미지에 한껏 미국이란 나라에 대한 환상을 품었었던 것같다. 한참이 지난 후 그곳이 북미 동부 지역이 자랑하는 천혜의 가을 단풍 명소였다는 것을 안 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미국에 정착한 후, 훌쩍 14년이 지났지만 가을의 단풍철에 맞춰 미국 동부 지역을 방문해보지 못했다. 몇 차례 여행과 출장을 가긴 했었지만 어쩐지 쏙쏙 가을만 비켜, 그 추운 겨울과 덥디 더운 여름에만 골라서 동부 지역을 방문했으니 간절히 ‘뉴욕의 가을’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은 떨칠 수 없다. 센추럴 파크의 수북하게 덮인 단풍을 밟으며 리처드 기어와 위노나 라이더처럼 멋진 풍경을 꿈꾸기도 한다.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이민자들이 살아 남기는 더욱 어렵고 힘들어지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그래도 우리에겐 자라나는 후손들이 있어 이 땅을 벗어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도 더욱 힘든 일이 되고 있다. 이럴 수록 한숨 돌리고 다시 힘을 얻기 위해 삶의 비타민을 한 캡슐 먹어보자. 여행은 삶의 비타민… 우리의 힘든 일상을 보상해주는 유일한 벗이다.
LA다운타운은 흉흉하고 이에 따라 한인사회도 급속도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내야 하니까… 그리 비싸지 않은 삶의 비타민 정도는 먹어줘야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
미국 동부와 캐나다까지 아우르는 단풍 코스만을 추려내 단풍 관광의 엑기스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외치는 관광상품이 있다. 가을 단풍 관광이 LA한인사회에 런칭된 지는 불과 2~3년도 안된다. 하지만 이제는 가을이 되면 단풍 관광을 떠올릴만큼 자연스런 관광 코스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삶이 팍팍할수록 작은 숨구멍 하나는 뒤로 좀 마련해놓고 살아야 한다는 어떤 이의 조언이 허황되게 들리지 않는 요즘이다.  <이명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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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나이가라 폭포에서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몬트리올까지 약 800킬로미터가 넘는 길에는 단풍나무, 미루나무, 자작나무의 단풍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갈만큼 오랜만에 시원해지는 시야와 오랜 전통과 이국적인 풍경을 맛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있다.
○첫째날  뉴욕 도착 뉴욕 시내 투어는 기본. 여기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이 개인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지난해인 2013년 한 해 동안 1,400만명이 전 세계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관람하고 돌아갔다. 그야말로 세계의 일등 시민으로서의 뉴욕의 자존심이 그대로 살아숨쉬는 문화거리이다.O
○둘째날 워싱턴D.C. 이동 헤리스버그 도착 뉴욕에서부터 델라웨이 메모리얼 브릿지를 건너 메릴랜드주의 주도도인 볼티모어를 지나 워싱턴D.C.로 이동한다. 워싱턴D.C.를 상징하는 국회의사당, 백악관,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스미슨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스미소니언 박물관, 워싱턴D.C.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인 워싱턴 기념탑, 그리스 신전과 같은 건축물로 지어진 아이브라함 링컨 기념관을 관광한다. 이들 관광지를 투어하다보면 워싱턴D.C가 미국의 행정수도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오후에는 펜실베니아의 주도인 헤리스버그로 이동한다.
○셋째날 해리스버그 출발 나이아가라 폭포 도착 펜실베니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곳의 주도인 헤리스버그를 출발해 국립 남북 전쟁 박물관 본부가 있는 곳으로 윌리암 스포트에서 코닝까지의 단풍로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추천하는 가을철 드라이브 코스 중의 하나로 버스에서 차창을 바라보면 오랜만에 호젓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하면 미국 측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 포인트 뷰를 둘러본 후 캐나다 국경을 통과해 캐나다측 나이아가라 폭포 뷰를 살펴볼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이루는 나이아가라 강을 중심으로 두 개의 대형 폭포와 하나의 소형 폭포로 나뉘어진다. 염소섬(Goat Island)이라 불리는 섬을 기준으로 미국령과 캐나다령으로 나뉜다. 캐나다측에서 보면 높이가 173피트(53M)에 이르며 폭포의 절벽 면이 깊이 파인 커브를 이루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넷째날 나이아가라 폭포 출발 토론토 도착 셋째날 나이아가라를 미국측과 캐나다 측에서 완벽하게 입체적인 투어를 끝낸 후 이 지역의 특산품인 아이스 와인 생산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것은 와인 애호가들의 즐거움 중의 하나다. 캐나다 지역의 와이너리는 늦가을까지 달려 당도가 높아진 포도를 수확해 만든 아이스 와인의 유명 산지로 Reif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공장 견학과 와인 테이스팅을 할 수 있다.
이후에는 캐나다의 수도인 토론토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 일정이 준비돼있다. 힐링 트레일 워킹투어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피로를 확 풀 수 있는 트레일 코스. 주변에 거대한 호수와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세인트 토렌스강 등 해상 교통의 요지며 개척 시대부터 수로의 중심이며 유럽과의 교역이 활발해 발달한 상업도시로서의 토론토의 매력은 뉴욕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토론토 시청과 디스틸러리 디스트릭의 돌아보면 토론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디스틸러리 디스트릭(The Distillery District)이란 토론토 시내의 보행자 전용거리로 멋진 건축물과 독특한 갤러리, 낭만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등의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보헤미안들의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자유로운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단풍 관광-4
○다섯째날 토론토 출발 천섬을 거쳐 몬트리올로 캐나다의 세인트 로렌스 강의 크고 작은 1,865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천섬(Thousand Islands)은 토론토의 한인들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익히 들었을 수 있다. 흔히 천개가 넘은 섬이 모여 있어 천섬이라는 우스개로 말하지만 사실 영어 지명을 그대로 한글로 옮겨온 것이다.
온타리오로 가는 도중에 있는 킹스톤에 있으며 가을에는 가을 호수에 비친 섬마다 어지러운 단풍으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아름다운 호수와 섬으로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천섬 관광을 마친 후 몬트리올로 이동한다. 천섬에 놀란 가슴은 또 한번 몬트리올에서 귀가 쫑긋해진다.
부드러운 프렌치 발음에 ‘어~ 내가 파리에 왔나’ 잠깐 생경한 분위기에 흠칫 놀라게 된다. 몽 로얄 파크, 자끄 까르띠에 광장… 이름부터 프렌치로 명명된 이곳은 정식으로 프렌치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퀘벡주에 속해 있다.
○여섯째날 몬트리올에서 퀘벡시로 몬트리올에서 2시간 떨어진 퀘벡시의 단풍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세인트 안 캐년에서 기암괴석의 바위와 3개의 흔들바위, 6개의 뷰 포인트를 감상하며 이번 가을 단풍 관광의 하이라이트를 맛볼 수 있다.
세인트 안 캐년은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대자연의 경이로운 경관이 으뜸이다. 특히 파리의 궁전을 연상시키는 샤또 프롱트낙 호텔과 뒤프랑테라스, 다름광장, 뜨레조르 거리는 파리의 몽마르뜨도 울고 갈 화가의 거리로 유명하다.
○일곱째날 퀘벡에서 미국 국경을 넘어 레이크 조지를 거쳐 뉴저지로 국경을 넘어 뉴욕주로 이동하면서 동부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오저블 케이즘을 방문하게 된다. 1870년 오픈한 빙하기의 대협곡으로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왜 동부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했는지 그 의미를 금세 깨닫게 된다.
협곡의 다리와 오죠블 리버를 따라 자연 하이킹과 레인보우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낭만의 호반이라 일컫는 레이크 조지에서 감성을 충전시키는 감성충만 힐링 투어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여덟번째 날 뉴저지에서 뉴욕 맨해튼 투어를 끝으로 이제 Go Home! 비행기를 타기까지 마지막 날에는 뉴욕 맨해튼의 분주함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워밍업을 하는 시간이라고 할까?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록펠러센터, 그라운드 제로, 월가, 소호, 차이나타운, 한인타운, 그리니치 빌리지 등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의 중심부 맨해튼 관광일 기다리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 관광도 놓칠 수 없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단풍 관광-5
◇미 동부 지역 및 캐나다 단풍 관광 7박8일
▶출발: 9월27일(일) 10월1일(수) 10월4일(일) 10월8일(수) 10월11일(일) 10월15일(수) 10월18일(일)
*매주 수요일, 일요일에 출발해서 일주일 후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총 7회 출발
▶요금 1인당 $1,099(뉴욕 직항 항공권 포함)
★가을단풍 관광 문의:  삼호관광 (213)42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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