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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계약했더니 “집주인이 중국인이네요”…외국인 부동산 매수 역대 최대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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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들인 부동산이 전체의 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매거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은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원인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집주인이 외국인인 상태에서 임대차 계약을 하는 사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외국인이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건수는 총 1만561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154만6977건)의 1.01%에 해당한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 비중이 1%를 넘은 것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19년 0.79%였던 외국인 매수 비중은 2020년 0.72%, 2021년 0.69%로 떨어졌다. 30대 등 국내 젊은층 등의 ‘영끌’ 매수세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크게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매입 비중이 낮아진 것이다. 이후 고금리 시기를 맞아 부동산 시장이 급랭, 내국인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외국인 매입 비중은 0.83%(2022년)로 다시 상승했고, 지난해엔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만157건(65.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다음은 미국 2374건, 캐나다 556건, 베트남 391건 우즈베키스탄 306건, 러시아 274건 등 순이었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은 토지가 아닌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주를 이루는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집합상가 등)에 집중됐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매입 부동산의 77%( 1만2027건)가 집합건물이었다.
국내 부동산의 외국인 매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인천이었다. 총 10만7915건 중 2328건(2.16%)이 외국인이었다. 경기도(1.58%), 제주도(1.32%), 서울(1.25%)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매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전라남도(0.28%)와 전라북도(0.31%)로 나타났다.
단순 매수 건수론 경기도가 6686건으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지역으로 집계됐다. 인천(2328건), 서울(1668건), 충청남도(144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임대차계약에서 집주인이 외국인인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임대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중 임대인이 외국인인 계약은 1만7786건으로,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많았다. 외국인인 집주인과 임대차 계약을 하는 사례는 2019년 1만114건으로 처음으로 연 1만건을 넘긴 뒤, 2020년 1만1152건, 2021년 1만2256건, 2022년 1만7488건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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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06: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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