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찜한 아이빔·토모큐브…"공통점은 젊은 교수 창업" – 히트뉴스

기술 사업화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의료기기 벤처들이 벤처캐피탈(VC)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아이빔테크놀로지와 토모큐브가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서고 있다. 두 의료기기 벤처는 '40대 젊은 교수' 출신들이 창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빔테크놀로지와 토모큐브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최첨단 생체현미경(Intravital microscopy) 기술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지난 9일 한국거래소로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토모큐브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살아있는 생체 내부 장기의 세포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체현미경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생체현미경 세포이미징(IVM)'은 기존 자기공명영상(MRI) 및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기술로 불가능했던 생명체 내부 세포 변화의 실시간 추적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1978년생인 김필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017년 교원 창업을 통해 아이빔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회사의 주요 핵심 기술로는 △초고속 레이저 스캐닝 생체 영상화 기술 △생체 생존 유지 장기간 영상화 기술 △생체 이미징 윈도우 기술 △고성능 생체조직 모션 보정 기술 등이 있다. 주요 성과로는 지난해 미국 존스홉킨스 어린이병원에 생체현미경 'IVM-CM3'를 공급한 사례를 들 수 있다.
한편 아이빔테크놀로지는 2022년 4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시리즈C 라운드에는 △L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기존 투자자 중 L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도 후속 투자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누적 투자금은 약 268억원이다.
토모큐브는 홀로그래피와 토모그래피 기술을 활용한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이하 HT)' 솔루션을 바탕으로 세포와 조직의 3차원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HT 솔루션을 통해 세포의 미세구조를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세포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980년생인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2015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공동창업자 출신인 홍기현 대표와 의기투합해 토모큐브를 창업했다. 회사는 HT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연구·생산·사업화를 통한 기술 자립도에 있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모큐브는 2021년 9월 △데일리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SKS프라이빗에쿼티 △유경PSG자산운용 △리딩에이스캐피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IBK투자증권 △IBK캐피탈 등 총 8개 투자 기관으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452억원이다. 토모큐브는 2022년 신제품 'HT-X1'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아이빔·토모큐브, 의료기기 분야서 성공적인 교수 창업 모델
강지수 전무 "아이빔, 글로벌 레퍼런스 통해 지역적 확장 기대"
40대 젊은 교수인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와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국내 주요 VC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현재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기업은 의료기기 분야에서 성공적인 교수 창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교수 창업의 흔한 단점인 기술에만 몰입한 나머지 상업화 관점이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이들 기업은 상업화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게 투자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아이빔테크놀로지 투자를 집행할 당시 제품 개발이 완료됐으며, 기술 서비스에 대한 매출도 발생하고 있었다"며 "회사의 초기 상업화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김필한 대표의 비즈니스 역량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관인 하버드의대 연구기관,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과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지역적 확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회사의 생체현미경이) 산업용으로도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바이오 투자심사역은 "VC들이 신약 개발 벤처보다 제품 판매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짧고,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의료기기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이빔테크놀로지와 토모큐브가 IPO 이후 뚜렷한 성과를 보여준다면 향후 의료기기 벤처에 대한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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