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뜬다]① 배양육부터 주방로봇까지…미래 먹거리 좌우한다 – 동아사이언스

[편집자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소비자의 지식수준은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인간 수명까지 늘어나면서 건강을 개선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개인 맞춤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자원 낭비는 줄이고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산업도 주목됩니다. 식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조리 및 외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도 각광받습니다. 동아사이언스는 이 모든 것을 현실화하는 ‘푸드테크’를 유형별로 살펴보고 푸드테크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한국이 푸드테크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혜안을 모색해 봅니다.   
 
도살 없이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배양육’ 전문기업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지배종’이 최근 화제가 됐다. 소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참치, 고등어, 새우 등 수산물까지 성공적으로 배양한 생명공학기업이 작품의 주요 배경이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2025년이다. 사이언스픽션(SF)은 대체로 먼 미래를 그리지만 배양육을 주제로 한 지배종은 매우 가까운 미래를 그렸다는 점에서 배양육 상용화가 곧 현실 가능한 첨단기술이란 의미를 담았다. 
 
배양육처럼 먹거리와 첨단테크를 융합한 분야인 ‘푸드테크’는 실질적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신산업 분야이면서 현재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는 기술이다. 배양육, 대체육과 같은 식품은 물론 식품로봇, 유통플랫폼 등도 모두 푸드테크 범위에 포함된다. 건강과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이 푸드테크 시장의 덩치를 급격히 키우고 있는 만큼 혁신적인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미래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시점이다.
 
● 기후 변화, 인구 급증, 고령화로 푸드테크 부상
 
먹거리 생산, 제조, 가공, 조리, 유통, 판매, 배달 등 식품과 관련한 전 과정에 혁신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600조원 수준이며 국내는 61조원 규모에 이른다. 2017년 대비 30%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푸드테크가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식량 안보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데다 첨단기술이 하루게 다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인구수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안보 위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전통적인 식량 생산 방식으로는 늘어난 식량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식량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다. 먹거리에 첨단테크를 결합하면 탄소 배출을 오히려 감축시키면서도 식량 생산량은 늘릴 수 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음식 소비 패턴이 달라진 점도 푸드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는 주문·배달을 하거나 스마트한 방식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푸드테크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분야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배달앱’도 푸드테크의 일종이다. 배달앱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있어 소비자의 행동패턴에 따른 메뉴가 추천되고 최적의 동선으로 빠르게 음식을 전달해준다. IT강국인 한국은 주문·배달 부분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푸드테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 IT·BT 아우르는‘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본격화
 
푸드테크는 정보기술(IT)뿐 아니라 바이오기술(BT)도 아우르는 광범위한 기술 분야인 만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농식품부의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는 배양육 등 세포배양식품, 식물성 대체식품, 간편식, 식품 프린팅, 스마트 제조기술, 스마트 유통기술, 맞춤식단, 외식 기술, 업사이클링, 친환경 포장 등이 있다. 
 
푸드테크 유형별로 이미 상용화됐거나 기술이 상당 부분 고도화된 영역도 있지만 아직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영역, 해외 대비 한국에서는 연구개발(R&D) 투자와 산업 육성·지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영역 등이 있다. 
 
한국은 연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6월에는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 11월에는 ‘월드 푸드테크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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