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알아도 'NYCB·아오조라' 몰라…시장이 겁먹는 진짜 이유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상업용 부동산 침체는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 장기간 노출된 재료인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 중이다.
미국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를 시작으로 일본 아오조라 은행 등의 이름이 나오면서다. 사실 이들 금융사의 규모가 크지 않아 별 영향이 있겠냐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에게 너무나 생소한 소위 ‘듣보잡’이기 때문에 겁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제임스 톰슨 호주파이낸셜리뷰(AFR) 선임 칼럼니스트는 2일(현지시간) 최근 NYCB와 아오조라 은행의 주가 하락 이후 시장참가자들이 동요하는 이유를 분석한 칼럼을 썼다. 우선 소개한 것이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스타우드캐피탈 최고경영자(CEO)인 배리 스턴리히트의 발언을 소개했다.
스턴리히트 CEO는 “오피스뿐만 아니라 부동산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3조달러(한화 약 3천980조원)의 가치가 현재 1조8천억달러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1조2천억달러의 손실이 퍼져 있는데, 그 손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톰슨 칼럼니스트는 NYCB와 아오조라 은행을 두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은행(little known banks)’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아오조라 은행까지 연루된 것은, 스턴리히트 CEO의 지적이 단적으로 증명된 사례로 짚었다. ‘왜 이런 곳까지 손실을 봤지’라는 뉘앙스다.
앞으로 누가 걸릴지 모르는 게 진짜 겁을 주는 요인으로 분류된다. 사실 NYCB와 아오조라 은행은 이번 손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모두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거의 없는 편에 속한다.
그는 미국 내 지역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약 30%를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비중(6.5%) 대비 크다. 알려진 것이 이 정도고 나머지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NYCB와 아오조라 은행 사태가 부동산발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할 가능성은 작게 봤다. 향후 금리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악의 타이밍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에 피해를 본 은행을 보유한 국가로 미국, 일본, 독일(도이체방크) 등이 거론된다. 해당국을 포함해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얼마나 퍼지느냐가 주는 간접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의 조언이 소개됐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 대출을 보유한 은행이 손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해도 다른 곳으로의 대출 능력은 위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차환이나 재조정, 연관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 등이 우려된다는 뜻이다. 경제 전반에 영향력이 확대할 수 있다.
톰슨 칼럼니스트는 “갑작스러운 상업용 부동산 공포의 재등장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다”며 “초저금리와 코로나 팬데믹에서 쌓인 거품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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