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도 금융보안에 적극 관여하도록 하고, 대형사고 시 사후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금융보안원에서 열린 ‘금융보안의 선진화 추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선진적 금융보안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금융 보안의 유연성 제고 및 복원력 강화에 정책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 역시 제각기 처한 환경에 맞는 보안 위협을 스스로 진단하고 고객과 금융 안전을 위한 최선의 안전장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자율에 따르는 내·외부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금융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보안이 IT 부서만의 기술적인 일로 여겨지지 않고 최고경영자, 이사회까지 책무를 가지고 관여할 수 있도록 내부 거버넌스를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형사고 등에 대한 사후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외국과 같이 금융회사가 수립한 위험관리 계획을 당국에 철저히 보고하고, 당국은 이행을 검증하는 자율보안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제3자를 활용한 ‘협업 거버넌스’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회사 등은 디지털 시대에 보안이 회사의 운영, 평판 등 전사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자율보안 및 사이버복원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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