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한 해 맞이할 수소산업 < 데스크칼럼 < OPINION < 기사본문 – 월간수소경제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기자 | 지난 1월 여기저기서 수소업계에 중요한 소식이 들려와 역동적인 한해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블루수소 생산과 연계된 국내 최초 상용규모 CCS 사업인 ‘동해가스전 활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이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CCUS법)’ 제정안,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안(국가자원안보법)’ 제정안,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간 40여 개의 개별법에 흩어져 있던 CCUS 관련 규정이 CCUS법에 통합됨으로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CCUS 산업육성이 가능해졌다. 국가자원안보법에서는 수소도 석유, 천연가스, 석탄, 우라늄 등과 같이 핵심자원으로 지정해 수소 공급망의 안정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석유사업법에서는 그린수소를 원료로 하는 재생합성연료(e-fuel)와 바이오 연료 등을 친환경 석유대체연료로 명시해 그린수소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대표들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의 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약 6조 원을 친환경 연료 분야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SK, 두산 등의 기업들은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개최된 ‘CES 2024’에 참가해 수소 등 다양한 기술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수소, 소프트웨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주력 모빌리티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대표되는 그룹 신사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였다. 수소 에너지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을 아우르는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해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알렸다. 
또 올해 제도적으로나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발전 분야의 탄소중립과 대규모 수소 수요 창출을 위해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이 개설되고, 이와 연계해 청정수소 인증제가 시행된다는 것이다. 
버스, 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액체수소 시장도 열린다. 인천(연간 3만 톤), 울산(연간 5,200톤), 창원(연간 1,700톤) 등 3곳의 수소액화플랜트에서 국내 처음으로 액체수소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2월 중에 수도권 최초의 액체수소충전소(인천 서구 가좌동)가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청정수소발전과 액체수소 유통은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과 제도변화는 수소산업 고용 시장에 활기를 줄 수 있다. 실제로 산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2019년 전문서비스업과 부품장비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소산업 내 사업체 수가 크게 성장했고, 점차 낮아지던 수소산업으로의 진입률(2016년 53.1%, 2017년 33.6%, 2018년 31.1%)이 2019년(48.3%)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1년까지 이어져 사업체 수가 2019년 대비 56% 확대된 데에 더해 대기업의 진입으로 산업 전체의 매출액(474%)과 고용(180%)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지 5년째가 되는 해로 실질적인 성과를 하나둘 맺어가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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