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시장' 펫팸족을 잡아라…카드사, 반려동물 카드 강화 – 한국아이닷컴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카드사들도 4조원 규모로 커진 반려동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특화 카드나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혈안이다. 다만 무분별하게 카드를 만들기보단 반려동물 관련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IBK기업은행은 반려인 특화 카드인 'I-PET' 카드를 출시했다. 'I-PET' 카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트렌드에 맞는 소비패턴을 반영해 온라인 쇼핑, 커피전문점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카드사들 역시 반려동물 특화 카드 또는 관련 서비스를 통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 iD PET카드'를 통해 반려생활의 필수 업종인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쇼핑몰(△삼성카드 쇼핑 '반려생활관' △어바웃펫 △하림펫푸드)에서 카드 이용 시 30% 할인 혜택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5만원까지 제공한다. 또 펫보험을 포함해 모든 손해보험 결제금액의 10% 할인을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우리카드가 지난 2019년 출시한 '카드의정석 댕댕냥이'도 반려동물용품 샵, 미용샵, 동물병원,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에 입점 중인 몰리스펫샵, 인터파크의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몰인 인터파크 펫 , 위비마켓 등에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댕댕냥이' 카드는 높은 인기 속에 발급량이 약 1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카드의 '펫블리 카드' 역시 지난 2019년 7월 공개된 후 1150여장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결제 시 동물병원에서 7%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카드로서 결제 혜택뿐 아니라 반려동물 보험도 제공한다. 반려견이 타인·타인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상해사고를 일으키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한다. 카드 발급 후 1회 이상 사용 시 적용되며 농협손해보험이 제공사로 참여한다.
KB국민카드도 '반려애 카드'를 통해 동물병원, 반려동물 업종에서 10%가 청구할인 제공하고 있으며 전월 이용실적이 30만~90만원 이상 시 금액 별로 월 2만~5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하나카드 또한 '펫사랑 카드'와 '원더카드 해피(HAPPY)', 원더카드 헬스(HEALTH)' 등의 상품을 통해 동물병원 할인 혜택을 최대 10%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상해·건강·쇼핑을 결합해 출시한 '펫케어 서비스'를 통해 매월 9900원의 구독료로 1만5000원 상당 쿠폰과 펫 관련 보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로카 포 헬스(LOCA for Health)' 카드를 통해 동물병원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10%를 월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카드사 관계자는 “펫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카드 상품 출시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 산업 급성장에 빠르게 시장 진입
이처럼 카드사들이 반려동물 특화 카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에 달한다.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원에서 2023년 4조 5786억원 수준으로 8년간 약 2.5배 커졌으며,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은 커졌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 니즈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펫펨족을 선점하려는 국내 카드사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특화 카드 출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보편적 마케팅이 반려동물 업계와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카드사들도 시장 선점에 최대한 빠르게 나서는 게 점유율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지만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은 한정되어 있어 키우는 반려동물에 대한 혜택이 맞는지, 반려동물 관련 소비패턴을 잘 파악했는지를 고민하고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반려동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신용카드의 혜택을 물어보는 게시글이 종종 올라오기도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관련 카드 상품이 늘고 있지만 카드별 제공 서비스에 차이가 있는 만큼 반려인 소비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드사들도 추후 더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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