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4인이 길어 올린 자연의 장면들 – 경남도민일보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이 봄을 맞아 수묵 또는 유화로 자연을 노래한 화가 네 명을 초대, 3월 1일부터 4월 25일까지 1~5관 전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종만 '무위자연' = 1관 초대 작가는 이종만 서양화가다.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쳤다. 199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개인전을 열었고, 이탈리아 여러 갤러리 전시에도 참여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의 작은 존재들에 주목, 눈길을 주면 걸려드는 생명체들, 다양한 꽃과 새를 작가 특유의 붓 터치로 화폭에 담았다.
이 작가는 "꽃과 새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이후다. 그것은 아마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피고 지는 지천으로 널린 꽃의 신비한 색채와 철 따라 찾아오는 새들의 각양각색 소리와 유혹의 날갯짓 때문인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이철규 '수묵과 금, 신인묘합의 결정체' = 2관에 초대된 이철규 작가는 우석대 동양화과와 홍익대 대학원 같은 과를 졸업, 예원예술대 미술조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북청년미술상, 대한민국 청년작가상, 우진청년작가상 등 수상 경력이 있다.
이질적으로 보이는 수묵과 금의 결합을 통해 작가만의 예술관을 조화롭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수묵이 지닌 정신적인 것과 금이 지닌 물질적인 것의 합일에 초점을 맞추고 '상생'과 '공존'을 화폭에 구현했다.
이 작가는 "수묵과 금을 결합한 작품은 보기 어렵다. 금속과 액체라는 면에서 이질적인 느낌도 없지 않고 이러한 것들이 동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조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송산 '설산설화' = 3·4관에는 전통 수묵화의 맥을 이은 한국화가 솔뫼 최송산 작가를 초대했다. 최 작가는 1997년 고 이기동 합죽선 명인과 인연이 돼 합죽선에 산수화를 그리면서 수묵 산수화를 그려오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과 달구벌미술대전 금상 등을 받았고, 개인전 10여 회와 초대전 등 여러 기획전을 열었다. 전통미술대전과 한국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을 동양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며 그 감상으로 전통적인 재료인 한지에 먹으로 그려낸 수묵화가 주를 이룬다.
경명자 유경미술관장은 "최송산 작품은 대상과 직접적인 소통이 밑바탕이 되며 작가 자신의 내면적 정화를 통한 정체성이 수묵이라는 회화적 조형요소와 결합돼 생성된 독창적인 결과물"이라며 "형식보다는 내면세계의 표출을 중요시하는 전통 수묵화의 맥을 이어 작가 역시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고매한 작가의 정신을 다양한 먹의 기운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규상 '진경에 빠지다' = 5관은 진경산수화 작가 송규상 한국화가의 작품으로 꾸몄다. 전주대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 미국 시카고 아트워크 초대전을 비롯해 전라예술제, 영호남미술교류전 등 200여 회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52회 전북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시에는 작가가 전북의 여러 명소를 직접 찾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경 관장은 "송규상의 산수화는 전통산수화의 맥을 이으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독자적인 진경이라 할 수 있다"며 "원근법과 산뜻한 채색법, 적당한 먹의 농담표현은 지나치게 가볍지 않으면서 자유롭고 경쾌한 화면으로 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문의 055-632-0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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