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선물 전방위 매도…"美신용등급 강등 이익실현 빌미" – 연합인포맥스

보합권 코스피·코스닥 오후 들어 동반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 코스닥지수는 그간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커지면서 동반 급락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조9천억 원가량 순매도한 점도 하방 압력의 원인으로 꼽혔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2시 20분 기준 전일보다 49.27포인트(1.85%) 내린 2,617.80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2,660선까지 소폭 올라오다 오후 들어 2,611선까지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코스피는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1조9천29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피치는 지난 5월 등급 강등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8% 오르는 등 이를 소화하기도 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압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2차전지 종목 강세에 힘입어 지난 1일 2,668선까지 상승하는 등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서도 전부 급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와 POSCO홀딩스에서 4% 이상 급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각각 2.45%, 0.84% 밀렸다. 홍콩 항셍 지수도 1.99%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70달러(0.86%) 상승한 82.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40원 상승한 1,29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천6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57억 원, 4천7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전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69%, 2.33%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각각 4.96%, 1.6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이 2.65%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철강·금속업이 2.88%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200선물인버스2X가 4.65%로 가장 크게 올랐고,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8.20%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7.37포인트(2.91%) 내린 912.30에 거래되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피치의 신용등급 하락 여파라면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채권이나 외환 시장도 크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 정도의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다"며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서 환율 우려를 자극했고, 미국과 우리나라 간 금리가 벌어지면서 이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해 선물 시장에도 매도세가 속출했다"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소폭 하락에 그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전에도 단기 급락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었고, 아시아 증시도 반도체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들 실적에 대한 우려도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2만8천 원(0.33%) 상승한 3천87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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