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사설] BBC와 로이터통신도 압수수색 할 건가 – 미디어오늘

사설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는 시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시민의 힘에 기대어 올곧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영부인의 디올백이 국가 리더십을 흔들다.”(First lady’s Dior bag shakes country’s leadership.) 25일자 영국 BBC 기사 제목이다. BBC뿐만 아니다. “2200달러 디올 핸드백이 한국 여당을 뒤흔들다.”(A $2200 Dior Handbag Shakes South Korea’s Ruling Party.) 23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제목이다. 급기야 지난 27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김 여사 의혹을 전하며 “윤 대통령이 집권 2년도 되기 전에 통찰력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이 전 세계 주요 외신을 통해 확산 중이다. 국제적 망신이다. 세계적 뉴스 통신사 영국 로이터통신은 24일 기사에서 “명품 선물이 김 여사와의 만남을 위한 입장권 같았다”는 최재영 목사 주장을 담았다. 소제목으로 ‘마리 앙투아네트’까지 달렸다. 대한민국 검찰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압수수색에 나설 수 없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과징금을 물릴 수도 없다. 여당 대표가 “국가 반역죄”를 주장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향후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진행될 외신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질문이 나오는 건 이제 시간문제다. ‘서울의소리’가 영상을 내놓은 지도 두 달을 넘겼다. 외신의 관심을 부른건 결국 윤 대통령의 긴 침묵이었다. 조선일보조차 26일 사설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 부인이 명품백을 그렇게 쉽게 받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형태로든 진솔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아니면 정말 BBC‧로이터통신 상대로 압수수색이라도 할 건가.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는 시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시민의 힘에 기대어 올곧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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