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목조르고 하루만에 “취소”…28% 날아간 주가는 누구 책임?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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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규제에 관한 지침 발표 이후 게임업계 주가가 폭락하자 중국당국은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침을 보완해나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과도한 규제로 업황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은 총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게임 관리방안의 목표는 산업의 번영과 건전한 발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전날인 22일 온라인게임 규제 지침 발표 이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광전총국은 “규제 초안을 공개한 것은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조항을 개선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어 “초안에 대해 광전총국은 신중하게 연구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관련 부서, 기업 및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기초로 규정을 한단계 더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당국의 규제 초안 발표 이후 게임업계 주식이 폭락하자 서둘러 문제를 봉합하는 모양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게임사 중 시가총액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텐센트와 넷이즈는 이날 주가가 장중 각각 16%, 28% 급락했다. 텐센트의 경우 이날 장중 낙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대였다.
로이터는 해당 규제안 초안을 두고 “지금까지 게임 내 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방침 중 가장 명확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초안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사는 게임 내 하루 지출 한도를 설정해야 한다. 일일 로그인 보상과 최초 충전 보너스, 연속 충전 보상처럼 유저의 지출을 유도하는 상품도 제공이 불가능하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게임 머니와 관련해서도 규제가 강화된다. 게임 머니는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게임 내 서비스로만 제한되며 게임 이외의 서비스로 환전되는 데 사용되선 안된다. 더 나아가 방송 플랫폼을 통해 게임 장면을 생중계하는 스트리머에게 보내는 후원금 한도에도 제한이 생긴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온라인 게임 규제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중국 정부는 게임 중독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칭하 18세 미만의 게임 이용 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약 8개월 동안 신규 비디오 게임 승인을 중단하기도 했다. 대대적인 단속으로 2022년 중국 게임 업계는 처음으로 총매출이 줄어드는 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작년에 신규 게임 승인 재개와 함께 단속이 사실상 종료됐다. 다만 이번 조치로 규제 당국은 게임 내 지출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규제 방향을 명시한 셈이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의 이반 수 애널리스트는 “게임 내 여러 인센티브가 사라지면 일일 활성 사용자와 인앱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게임회사는 게임 디자인과 수익화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내년 1월 22일까지 이 규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이후 최종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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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00:1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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