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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예상보다 까다로웠다”[6월 모의평가]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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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 옆 의자에 국어 시험지가 놓여 있다. | 정효진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치러졌다. 교육방송(EBS) 해설진은 이날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했으나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초고난도 문제인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준고난도 문제 배치로 변별력을 유지해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대증원 등에 따른 N수생 유입을 고려해 이번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올 수능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EBS 해설진은 6월 모의평가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다고 평가했다. 킬러문항은 없어졌지만 준고난도 문제로 변별력을 줬다고 했다. EBS 연계율(50%)을 유지하면서 EBS 교재의 도표나 그림 활용 등으로 체감 연계율을 높였다고도 했다.
국어영역에선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묻는 9번 문항 등이 난이도 있는 문제로 꼽혔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국어영역의 화법과 작문은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언어와 매체가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투스에듀는 “초고난도 문제가 없어진 대신 준고난도 문제를 연속 배치해 수험생들을 까다롭게 했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에선 문학에서 고난도 문제가 나왔는데 올해는 비문학 지문이 어렵게 나왔다”고 했다.
EBS 해설진은 수학영역이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면서 공통과목의 객관식 15번(적분), 주관식 22번(수열)을 변별력 있는 문제로 꼽았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했다. 입시업계에선 “독해에 시간을 요구하는 다소 높은 난이도의 지문이 일부 출제됐다”고 했다. 글의 순서를 파악해야 하는 36번 문항이 가장 까다로운 문제로 평가받았다.
EBS 해설진의 난이도 평가와는 달리 수험생들과 입시업계는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고 했다. EBS 해설진은 난이도 평가가 엇갈린 이유로 수능까지 5개월여 남은 6월 모의고사의 특성을 들었다. 아직 공부의 절대량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 체감 난이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실질적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는 취지였다.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수능을 감안하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의 6월 모의평가도 여전히 까다롭다”는 분석도 나왔다.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가 유사한 수준이라면 변별력 있는 출제 경향이 이어진다고 봐야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수능은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를 선언한 뒤 치러졌으나 전 과목 만점자가 1명뿐일 정도로 어려웠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높았던 데다 1등급 커트라인(133점)과 표준점수 차이가 17점까지 났다. 표준점수가 높고 표준점수와 1등급 커트라인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해당 과목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6월 모의평가 역시 킬러문항은 없지만 전 영역에 걸쳐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성적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도 변별력 있는 수준으로 문제가 출제됐다”며 “킬러문항이 배제됐다고는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올해 수능을 어렵다고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의대 증원 등으로 재수생이 대거 응시할 것으로 보이는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도 이날 모의평가 난의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6월 모의평가는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인원 확대 이후 처음 치러진 모의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등으로 수능시험에 강한 반수생, 재수생이 9월 모의평가부터 대거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6월 모의평가보다 더 난이도를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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