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생각] 김현숙 세종사이버대 교수 “AI 툴 통한 영어 학습법 개발에 주력” – 한국대학신문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교육 시장에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AI를 대학 교육에 접목해 학생들에게 질 좋은 강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교육자가 있다. 김현숙 세종사이버대 국제학과 교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김현숙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컴퓨터 기술을 포함해 최신 AI 활용법 등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교수법 워크숍에도 참가하고 AI 전문가인 동료 교수들에게도 배우기를 마다하지 않는 등 AI 기술을 익혔다. 김 교수의 이런 노력은 모두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한 김현숙 교수는 성경 지식과 신학을 토대로 한 ‘바이블영어’ 교양 과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인 신학을 연구하며 배움의 열망을, 학생들에게 이를 풍성한 강의로 제공하며 교육의 열망을 함께 이루고 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최근 제43회 스승의날을 맞아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교육자로서 그가 그동안 AI를 활용해 다양한 영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강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인재 양성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4일 세종사이버대에서 김 교수를 만났다. 그는 “꿈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고 새로운 일에 대해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말했다.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육부 장관 표창 수상 소감과 AI를 활용한 어학 교과목, 향후 교육 콘텐츠 개발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제43회 스승의날을 맞아 ‘인재 양성’ 분야로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전한다면.
“20년 이상 세종사이버대에 전임교수로 근무하면서 이른바 ‘컴맹’에서 AI를 조금이라도 다루고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저 또한 대학에서 교수들에게 AI 기술을 교육해 줬고 이 같은 학교의 방향성에 맞춰 습득한 AI 기술을 강의에 바로 적용했을 뿐이다. 이번 교육부 장관 표창이 나 혼자의 능력 때문에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종사이버대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이버대다. 이 같은 학교의 전통과 미래지향적 방향을 제시한 학교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
– ‘인재 양성’ 분야로 표창을 받게 됐다. 교수가 생각하는 ‘좋은 인재’ ‘좋은 학생’이란.
“제가 생각하는 좋은 인재상과 좋은 학생은 세종사이버대, 그리고 제가 소속한 국제학과의 인재상과 맥을 같이 한다. ‘지성과 덕성을 갖추고 소통하는 글로벌 인재’다. 오늘날은 빅데이터 시대를 넘어서 원하는 정보를 AI가 잘 정리해서 제공해 주는 인공지능 시대가 됐다. 그러니 이제는 지식 습득보다는 취득한 정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즉, 통찰력·응용력·창의력과 같은 지성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AI의 도움이 있어도 혼자 일할 수는 없다. 소속돼 있는 공동체와 상호작용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발 빠르게 AI 툴을 교육 현장에 적용하게 된 목적은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편으론 저보다 AI에 더 친숙한 젊은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더 나아가 ‘세종(世宗)’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보다 숲을 볼 수 있고, 남들의 얘기가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가 이끄는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도전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세종(世宗)’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재상이라고 생각한다.”
– 현재 주로 어떤 분야의 강의를 하는지.
“‘AI와함께하는언어와문화’ ‘AI를활용한영어발음과원리’ ‘외국어교수방법론’ 등과 같은 이론 과목과 ‘바이블영어’라는 교양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 AI를 활용한 어학 교과목을 개설한 계기가 있다면.
“영어교육 전공자로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때마다 외국어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그러다 보니 AI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저는 20년 전 입사 당시만 해도 ‘컴맹’이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19 기간에 컴퓨터 기술을 하나둘씩 익히기 시작했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교수법 워크숍 등을 통해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또한 AI를 잘 다루는 동료 교수들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그래서 AI 기술을 강의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었고, 현재 ‘AI와함께하는언어와문화’ ‘AI를활용한영어발음과원리’ 두 과목이 개설돼 있다.”
–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을 때 도움이나 지원이 필요한 순간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했는지.
“세상에 좋은 기술은 정말 많이 있다. 그중에서 교육 현장에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학교 상황과 현실을 고려해 보고 결단을 해야 한다. 학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도움을 받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고 창의력을 발휘한다.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경우도 많다.”
– 향후 또 다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 있다면.
“AI라는 명칭은 들어가지 않지만 최대한 AI 툴을 활용해 보려고 한다. 요즘 젊은 학생들은 교수보다 AI 툴을 더 잘 쓰기 때문에 AI 툴을 잘 이용해서 질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강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생들은 교수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강의를 만들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특히 사이버대 학생들은 대부분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시간과 싸우며 학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의 주된 관심은 콘텐츠, 즉 내용이겠지만 그들이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학생들을 향한 교수의 열정과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 제자들에게 좋은 스승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일단 학생들이 제게 질문하면 최대한 성심성의껏 친절하게 답변한다. 질문이 아니어도 학생들의 글에는 반드시 댓글을 달고 항상 학생들에게 소망을 주며 응원하는 메시지로 끝맺음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 외에도 1:1 상담을 토대로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살피고 최대한 빠르게 대응해 주려고 한다.”
– 제자들에게 어떤 교수로 기억되고 싶나.
“스스로 먼저 도전하고 모범이 되는 교수, 늘 긍정적인 말로 응원하고 소망을 주는 한결같은 교수로 기억되고 싶다.”
–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돌아보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다면 한번은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인 성경 지식이나 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배운 것을 바탕으로 교과목을 개설해 현재 교양과목으로 ‘바이블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성경(바이블, Bible)’은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지 않나. 성경을 교재로 영어 강의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성경 지식이나 신학을 공부하니 ‘바이블영어’ 강의가 더욱 풍성해지고 제 자신의 배움에 대한 열망을 채울 수 있다. 저 또한 제 소속 학과인 국제학과의 인재상 ‘지성과 덕성을 갖추고 소통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이 제2의 인생 목표이기도 하다.”
– 동료 교수와 제자 등 교육계에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꿈이 있으면 꼭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또한 새로운 일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혼자 하는 것은 늘 한계가 있으니 주변에 도움을 청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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