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직격탄 맞은 獨 도이체방크, 3천500명 감원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상업용 부동산 침체의 직격탄을 맞게 된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본격적인 비용 감축에 나선다. 이 여파로 3천500명가량의 인력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도이체방크는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세전 이익으로 57억유로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전년보다 2% 증가하면서 16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세후 6.7%를 나타냈다.
이러한 숫자 못지않게 시장참가자들에게 주목받은 부분은 향후 비용 감축 계획이다.
도이체방크는 운영 효율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25억유로(한화 약 3조6천억원) 규모의 효율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작년에 3억5천만유로를 줄였고, 지금까지 누적 9억유로 절감을 달성했다.
향후 2년간 총 16억유로를 더 줄여야 하는 셈이다. 연평균으로 따져도 한 해에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강도가 심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도이체방크는 인력 3천5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고객과 접점이 약한 부문이 주된 감원 대상이다. 전 세계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이외 인프라와 기술 효율성 향상, 위탁 및 운영 모델 개선, 플랫폼 최적화, 사무공간 간소화 및 자동화 등이 비용 절감에 동원된다. 도이체방크는 분기당 50억유로, 연간 200억유로로 운영하는 방안을 목표로 했다.
견조한 실적 속에서도 비용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이 꼽힌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분기에 상업 부동산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이 1억2천300만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600만유로의 4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오피스 대출은 전체 대출의 1.5%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은행들의 관련 손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끝)

source

admin

osexykorea.com

모든 파트너 기타 문의 http://문의다모아.com

Keep Reading

이전다음

댓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