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톡] 동남아 여행 후 손등에 기미가…레몬과 햇빛이 원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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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2023-06-14 08:00
30대 백모씨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후 손등에 갈색 반점이 생기는 피부염을 앓았습니다.
쌀국수를 먹을 때 넣는 라임이나 레몬즙이 손에 묻은 채 강한 햇빛에 노출됐다가 식물성광피부염이 발생한 거죠.
서현민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피부과 교수는 "동남아 여행에서 레몬과 셀러리가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고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자외선 아래에서 일광욕하는 경우가 많다"며 "동시에 두 가지 위험 요인에 노출되기 때문에 더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s://youtu.be/QUNW7–9-TE
(서울=연합뉴스) “어? 이게 뭐지? 손등에 이유 모를 갈색 반점이 생겼어요”
30대 백모씨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후 손등에 갈색 반점이 생기는 피부염을 앓았습니다.
백씨가 진단받은 병명은 ‘식물성광피부염’이었는데요.
도대체 왜 발생한 걸까요?
식물성광피부염은 ‘푸로쿠마린’이라는 성분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이 성분이 포함된 식물을 만진 뒤 햇빛에 노출되면 질환이 나타날 수 있죠.
푸로쿠마린 성분이 포함된 식물에는 감귤류인 레몬, 라임, 오렌지, 자몽이 있고 이외에도 셀러리나, 파슬리, 콩과 당근 등이 있죠.
최근 열대 기후인 동남아에서 쌀국수를 먹고 이유 모를 반점이 생겼다는 사례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쌀국수를 먹을 때 넣는 라임이나 레몬즙이 손에 묻은 채 강한 햇빛에 노출됐다가 식물성광피부염이 발생한 거죠.
왜 유독 동남아 여행 후 발현되는 경우가 많을까요?
서현민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피부과 교수는 “동남아 여행에서 레몬과 셀러리가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고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자외선 아래에서 일광욕하는 경우가 많다”며 “동시에 두 가지 위험 요인에 노출되기 때문에 더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푸로쿠마린 성분이 묻은 채 태양에 노출돼 광화학 반응이 일어나게 되면 수 시간 이내에 홍반이나 부종, 가려움증,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백씨는 “엄지손가락이 빨갛게 변하고, 하루 이틀 만에 손등 전체로 기미가 퍼졌다”고 말했죠.
그는 2일, 10일, 30일 후의 손등 상태를 시간 순서대로 기록했는데 약을 먹고 60일쯤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색소침착은 평균 2~3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서현민 교수는 “급성 염증 시기에 진물이 나는 경우 습포 드레싱을 시행해볼 수 있고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국소 연고 스테로이드제를 바른다”며 “광독성 반응에서 중요한 것은 자외선 노출이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식물성광피부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푸로쿠마린 성분이 들어있는 과일의 즙이 손등에 튀었다면 바로 닦아내야 합니다.
해당 성분이 들어간 향수나 오일을 몸에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 하죠.
외출할 때는 모자, 선글라스, 토시같이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즐거운 여행 후 손등 반점으로 걱정하지 않도록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게 좋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장영주 인턴기자 최민영 크리에이터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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